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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시민단체 "연대는 특혜, 인하대는 홀대…시장이 해결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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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평화복지연대, 인하대 관련 용지 변경 논란에 대한 성명 발표

연합뉴스

송도국제도시 11공구 인하대 수익용지 전경
[인하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인천=연합뉴스) 신민재 기자 = 인천시 산하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이 인하대에 매각하기로 한 송도국제도시 토지 용도를 일방적으로 변경한 것과 관련, 시민단체가 지역대학에 대한 차별 중단과 지원을 촉구하고 나섰다.

진보 성향 시민단체인 인천평화복지연대는 10일 성명을 내고 "인천 발전을 위해 송도캠퍼스 용지를 기업 유치 용지로 양보했던 인하대가 인천시와 경제청으로부터 홀대를 받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 단체는 "연세대에는 온갖 특혜를 주고 있는 인천시와 경제청은 지역대학에 대한 차별을 멈추고 박남춘 시장이 직접 나서서 인하대 송도캠퍼스 조성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인천경제청은 최근 송도 11공구에 바이오 클러스터를 조성하겠다며, 인하대에 제공하기로 했던 지식기반서비스 용지 4만9천500㎡의 용도를 산업시설(제조업) 용지로 바꿨다.

오피스텔 등을 지을 수 있는 해당 용지를 개발해 얻은 수익금으로 송도캠퍼스 조성 재원 일부를 조달하려던 인하대는 인천경제청의 무단 용도 변경으로 차질을 빚게 됐다며 감사원 감사 청구를 예고한 상태다.

인천에서는 송도국제도시에 세브란스병원을 짓기로 약속한 연세대가 협약 이행 미루면서 '연세대 특혜 논란'과 '지역대학 홀대론'이 빠르게 확산하고 있다.

시민단체들은 그동안 인천시와 협력해 다양한 국책사업을 인천에 유치한 인하대의 발전이 인천 발전으로 이어진다며 지역대학에 대한 인천시의 과감한 지원을 요구하고 있다.

인천평화복지연대는 가칭 '인하대 송도캠퍼스의 올바른 조성을 위한 인천시민대책위원회'를 구성하고 지역대학 발전을 위한 박 시장의 결단을 촉구할 계획이다.

smj@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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