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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5 (월)

이슈 틱톡의 새 주인 찾기

"틱톡, MS보다는 넷플릭스가 인수해야"-CN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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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재적 경쟁상대 제거 및 광고시장 확보해 상생"

"조직문화 차원에서도 MS보다는 넷플릭스가 적합"

이데일리

넷플릭스가 틱톡을 인수하면 광고시장을 기반으로 콘텐츠 강화에 나설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사진=AF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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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김보겸 기자] 중국 바이트댄스의 모바일 동영상 앱 ‘틱톡’을 마이크로소프트(MS)가 아닌 넷플릭스가 인수해야 한다는 분석이 나왔다.

9일(현지시간) CNBC는 MS가 틱톡 인수를 마무리짓지 못한다면 넷플릭스가 사야 한다는 주장을 내놨다. 넷플릭스의 잠재적 경쟁자가 바로 틱톡이기 때문에, 인수할 경우 경쟁자 중 하나를 제거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CNBC는 헤이스팅스 최고경영자(CEO)가 지난달 2분기 실적을 발표할 당시 “틱톡의 성장은 놀랍다. 인터넷 엔터테인먼트의 유동성을 보여준다”며 틱톡을 경쟁자로 인정했음을 지적했다.

그러면서 틱톡 인수는 경쟁자 제거 만을 의미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틱톡은 글로벌 광고 매체이기도 하므로 넷플릭스가 갖고 있지 않은 사업모델을 추가할 수 있다는 것이다. 엔더스 애널리시스에 따르면 미국 내 틱톡 이용자는 하루 5000만명 정도로, 1년 동안 미국에서의 광고매출은 5억달러(한화 약 5934억원)에 달한다.

조슈아 로우콕 미디어 에이전시 UM 디지털 혁신 책임자는 “콘텐츠 비용을 본다면 넷플릭스가 영원히 광고 없는 세상을 상상할 수는 없다”며 구독모델을 바꿔야 한다고 주장했다.

넷플릭스의 유연한 조직문화에 틱톡이 자연스럽게 녹아들 수 있다는 것도 강점이다. 기업 문화 측면에서도 의사결정 속도가 느린 거대기업 MS보다는 직원에 자율성을 부과하는 넷플릭스가 틱톡을 인수하는 편이 효율적일 수 있다는 분석이다. 개방성과 자유를 강조하는 넷플릭스 특유의 조직문화에서 틱톡이 시너지를 일으킬 수 있다는 설명이다.

한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오는 9월15일까지 틱톡의 미국 사업을 미국 회사에 매각하지 않으면 미국 내 이용을 금지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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