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년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10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해 현안관련 발언을 하고 있다. 뉴시스 |
더불어민주당 김태년 원내대표는 10일 “8·4부동산 대책으로 과열된 부동산 매매시장이 진정되고 연말까지 전월세 시장도 안정될 것으로 예측된다”며 “당정은 이번 종합대책이 안착될 때까지 인내와 끈기심을 갖고 부동산정책을 일관성 있게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김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민주당은 가짜뉴스 등 시장교란 세력의 저항에 흔들리거나 후퇴하지 않겠다”며 이 같이 말했다.
그는 “수도권의 하반기 아파트 입주물량은 11만 세대로 예년보다 17% 많고 (전세보증금을 끼고 집을 사는 ‘갭투자’가 많은 만큼) 서울 주요 임대차시장의 구조적 특성상 전월세 전환이 급속히 이뤄지지는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8·4 부동산 대책 이후 전월세 시장의 다양한 사례를 분석해 시장교란 행위에는 행정력을 동원해 엄정하게 대처하겠다”며 “선의의 피해자가 나오면 구제할 수 있는 대책도 마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 “전월세 전환율을 조정하는 등 (전세가 월세로 바뀌는) 전환으로 인한 부담이 임차인에게 전가되지 않도록 당정협의를 통해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김 원내대표는 부동산 공급대책과 관련해선 “당정은 실수요자인 젊은층의 내집 마련을 위해 생애 최초 주택공급을 확대하고, 신혼부부 특별공급의 소득요건을 완화했다”며 “이 중 상당수가 신혼부부와 청년, 최초 구매자에게 돌아가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전 세계가 초저금리와 사상 최대의 유동성에 인한 자산 거품으로 몸살을 앓으며 강력한 부동산 수요억제정책을 펼친다”며 “야당은 무책임한 시장 교란 발언을 자제하고 협력해줄 것을 요청한다”고 강조했다.
이현미 기자 engine@segye.com
ⓒ 세상을 보는 눈, 세계일보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