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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5 (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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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생건강 365] ‘가위눌림’ 수면마비, 큰 질병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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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

흔히 ‘가위눌림’이라고 알려져 있는 수면장애 증상을 의학적인 용어로는 수면마비라고 표현합니다. 수면마비는 수면시작 혹은 수면 말미에, 흔히는 꿈꾸는 수면(REM sleep) 직후에, 골격근의 마비가 나타나는 현상입니다.




수면마비의 시작은 급격히 시작되어 1~4분 정도 지속하고 급격히 또는 서서히 끝나게 되는데 이때 어떤 소리를 듣거나 신체를 누군가 만지면 이러한 현상에서 쉽게 벗어나게 됩니다.

렘수면, 즉 꿈꾸는 수면 단계에서는 머리에서는 꿈을 꾸되 꿈의 내용이 행동으로 나타나지는 못하도록 호흡이나 생명에 필수적인 기관들을 제외하고 우리가 사용하는 대부분의 근육을 마비시켜버립니다.

정상적인 수면에서는 렘수면에서 빠져나와 비렘수면(non-REM sleep) 단계로 갔다가 깨어나게 되어 수면마비 현상이 나타나지 않는데, 비정상적으로 렘수면에서 바로 각성이 되는 경우에는 깨어있거나 반쯤 깨어있는 상태에서 움직이지 못하며 움직이려고 애를 쓰고, 질식감을 느끼거나 환각을 경험하게 되는 수면마비 현상을 겪게 됩니다.

이때 골격근은 마비가 되어도 눈의 근육과 호흡근육은 보존되어 있어 움직이려고 애를 쓸 때 심한 눈의 움직임을 보이기도 합니다.

수면마비는 수면부족, 불규칙한 생활리듬, 과도한 음주, 수면제 등의 약물 과다 복용 등의 원인으로 인하여 나타날 수 있으며 스트레스, 강한 시청각적 자극 등으로 인하여 나타날 수도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수면마비에 대해서 전문치료가 크게 필요하지는 않습니다. 귀신같은 물체를 보거나 질식할 것 같은 느낌을 느끼는 경우 놀란 기분이 오래 가는 경우도 있으나 대개 일시적이며 별다른 후유증 없이 지나갑니다.

수면마비로 인해 두려운 경험을 한 경우에 꿈이 각성상태까지 잠시 연장되어 나타난 것이므로 의미부여를 하거나 공포감에 젖을 필요는 없습니다. 김태열 기자

도움말 : 고려대 안산병원 정신건강의학과 윤호경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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