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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층 더 위상 높인 '서울패션위크'

뉴스1 (서울=뉴스1) 백진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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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층 더 위상 높인 '서울패션위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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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백진엽 기자 =

박원순 서울시장과 이효리, 윤승아, 안혜경이 27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IFC에서 열린 '2013 F/W 서울패션위크'에 참석, 정혁서-배승연 디자이너 패션쇼를 관람하고 있다. (서울시 제공) 2013.3.27/뉴스1 © News1   김보영

박원순 서울시장과 이효리, 윤승아, 안혜경이 27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IFC에서 열린 '2013 F/W 서울패션위크'에 참석, 정혁서-배승연 디자이너 패션쇼를 관람하고 있다. (서울시 제공) 2013.3.27/뉴스1 © News1 김보영


지난 25일 서울 여의도 IFC몰, 한남동 블루스퀘어에서 화려하게 막을 올린 '2013 F/W 서울패션위크'가 마지막날인 30일까지 다양한 컬렉션으로 사람들의 눈길을 사로잡고 있다.

국내 최정상급 디자이너를 비롯해 주목받는 신진디자이너, 수많은 브랜드들의 최신작들을 한자리에서 만나볼 수 있는 이번 패션위크는 이상봉, 지춘희, 김서룡, 장광효, 정두영, 최범석, 고태용, 신재희 등 디자이너들의 개성 있는 작품세계와 수많은 볼거리로 패션 관계자와 해외 바이어들의 관심을 받았다.

특히 젊은 신진 디자이너들의 독창적인 작품들과 원년 디자이너들의 새로운 시도 등으로 꾸며진 이번 행사는 '서울패션위크'를 세계 5대 컬렉션 중 하나로 부르는데 부족함이 없어 보였다. 갈수록 새롭고 풍성해지고 있다는 것이 이번 행사를 찾은 이들의 평이었다.

국내 대표 디자이너인 이상봉 디자이너는 이번에 한옥의 창틀에서 영감을 받은 행사를 기획했다. 1960년대 레트로 이미지의 재해석을 시도해 현대와 미래의 시간 속에서 전통적이고 고전적인 창살의 새로운 변화를 표현하고 모던하고 정제된 실루엣 안에서 도시적인 감성과 기하학적 아름다움을 표현하고자 했다. 평소 한국적이고 동양적인 모티브에 초점을 맞췄던 이상봉 디자이너는 다양한 패턴과 화려한 컬러감, 모던함과 우아함을 동시에 선사했다. 쇼 후반쯤에 등장한 전신이 빛나는 화이트 드레스, 피날레 무대를 다섯작품으로 대신한 독특한 쇼 형태도 눈길을 끌었다.

27일 오전 서울 용산구 한남동 블루스퀘어에서 열린 '2013 F/W 서울컬렉션 블루스퀘어'에 앞서 이상봉, 루비나, 곽현주, 송자인, 김홍범 등 국내 톱 디자이너 5인의 의상을 입은 모델들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 국내 정상급 디자이너 26명의 화려한 패션쇼가 펼쳐질 '2013 F/W 서울컬렉션 블루스퀘어'는 오는 30일까지 계속된다. 2013.3.27 머니투데이/뉴스1 © News1

27일 오전 서울 용산구 한남동 블루스퀘어에서 열린 '2013 F/W 서울컬렉션 블루스퀘어'에 앞서 이상봉, 루비나, 곽현주, 송자인, 김홍범 등 국내 톱 디자이너 5인의 의상을 입은 모델들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 국내 정상급 디자이너 26명의 화려한 패션쇼가 펼쳐질 '2013 F/W 서울컬렉션 블루스퀘어'는 오는 30일까지 계속된다. 2013.3.27 머니투데이/뉴스1 © News1

송지오 디자이너(SONGZIO)의 컬렉션은 윌리엄 포트너 작가의 '생츄어리'에서 영감을 얻었다. 책 속의 폐쇄와 충동, 억압에서 영감을 얻어 전반적인 컬렉션의 콘셉트로 잡고 블랙, 화이트, 그레이 등 모노톤 컬러를 활용해 유니크한 분위기를 선사했다. 수트임에도 불구하고 구겨진듯한 소재의 느낌이 몽환적이고 추상적인 느낌을 주었으며 배우 차승원을 비롯해 이수혁 등 대표 탑모델이 런웨이에 나서 눈길을 끌었다.


한동우 디자이너(IRONY PORN(O))는 달빛, 그라데이션, 피아노에서 영감을 얻어 쇼를 전개했다. 수트를 기반으로 한 듯 사선과 직선의 다양한 절개 디테일이 눈길을 끌었으며 절제된 듯한 임팩트가 특징이다. 벨벳, 헤링본을 비롯한 다양한 소재의 활용이 눈에 띄었고, 쇼 중반부터 등장한 하운드 투스 체크 패턴은 익숙한 패턴임에도 불구하고 신선한 분위기를 선사했다. 뱀파이어 같은 분위기도, 몽환적인 분위기도 이번 쇼의 하이라이트라 할 수 있다.

패턴이 인상적이던 곽현주 디자이너의 이번 컬렉션은 카무플라주, 색상 대비, 패치, 브로치, 원색을 활용한 강렬한 디테일로 활동적인 감성을 더했다. 하나같이 똑같은 형태의 가발을 착용하고 표정없이 캣워크를 하는 모델들에게서 사이보그적인 감성이 느껴기도 했다. 수많은 패턴과 컬러를 활용하면서도 갖춰입은듯한 작품의 디테일이 인상깊었으며 전혀 어울릴 것 같지 않은 컬러의 조화도 디자인으로 다양하게 해석해 곽현주만의 독보적인 분위기를 선사했다. 모델이 한꺼번에 등장한 피날레 무대는 마치 매직아이에 빠져든 것 같은 착각마저 불러일으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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