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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7 (토)

`통산 100승` 린 "좋은 팀과 함께한 것은 축복" [현장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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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경닷컴 MK스포츠(美 알링턴) 김재호 특파원

통산 100승을 달성한 텍사스 레인저스 우완 선발 랜스 린(33)이 소감을 전했다.

린은 10일(한국시간) 글로브라이프필드에서 열린 LA에인절스와 홈경기 선발 등판, 5이닝 4피안타 1피홈런 3볼넷 6탈삼진 2실점 기록하며 팀의 7-4 승리를 이끌었다. 승리투수가 되며 통산 100승을 달성했다. 2011년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에서 데뷔한 그는 이후 미네소타 트윈스, 뉴욕 양키스를 거쳐 텍사스에서 100승의 금자탑을 쌓았다.

경기 후 화상 인터뷰로 취재진을 만난 그는 "내가 가장 좋아하는 사람은 제이크 웨스트브룩이다. 그분은 서른 여섯, 아니면 서른 일곱에 100승을 달성했을 것이다. 그에게 '내가 4년 더 빨리했다'고 문자했다"며 웃었다. 이어 "좋은 팀, 좋은 구단과 함께할 수 있었던 것은 축복이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매일경제

랜스 린은 이날 통산 100승을 달성했다. 사진=ⓒAFPBBNews = News1


그는 웨스트브룩을 비롯해 애덤 웨인라이트, 크리스 카펜터, 카일 로시, 존 래키 등 세인트루이스 시절 함께했던 선배 투수들의 이름을 언급하며 "이들에게 많은 것을 배웠다. 특히 언제 어떤 상황이든 마운드에 올라서 최선을 다해야한다는 것을 배웠다. 우리는 한 가족이고, 경기를 이기는 것만 중요하게 생각한다"며 말을 이었다.

이어 "오늘도 모든 노력을 다했다. 준비한 계획이 뜻대로 풀릴 때도 있고 아닐 때도 있지만, 우리는 이번 시리즈를 스윕했다. 행복한 미소밖에 남을 게 없다"며 결과에 만족한다고 밝혔다.

경기 도중 안풀리는 장면에서 화를 내기도 했던 그는 "나는 언제나 열정이 넘치는 선수다. 그게 나다. 어린 시절부터 아버지에게 그렇게 배웠다. 오늘 이기기 위해 모든 노력을 다해야한다. 오늘은 그게 가능했다. 조금 더 길게 던졌으면 좋았을 것"이라며 자신의 성격에 대해서도 말했다.

크리스 우드워드 감독도 "우리에게, 그에게도 모두 중요한 경기였다. 오늘 좋은 공을 던지며 잘싸웠다. 화를 낼 때도 있었다. 그는 열정적인 선수다. 그가 경쟁하는 방식"이라며 에이스의 열정을 칭찬했다.

그와 호흡을 맞춘 제프 매티스는 "그의 공을 받는 것은 재밌는 일이다. 그는 누구보다 경쟁심이 넘치는 선수다. 절대 자신이 먼저 마운드에서 내려가려고 하지 않는다. 언제나 팀에게 이길 수 있는 기회를 주는 선수"라며 동료를 칭찬했다. greatnemo@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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