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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요예선 꼴찌로 통과후 우승 ‘김성현 드라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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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 권위 KPGA선수권서 첫 승… ‘월요예선 거친 선수 우승’ 투어 처음

1부투어 도전 실패후 日서 활동, 코로나 여파로 돌아와 기적같은 V

동아일보

9일 경남 양산 에이원CC 남·서 코스(파70)에서 끝난 제63회 KPGA선수 권대회 with 에이원CC에서 극적인 인생 드라마를 쓴 김성현이 우승을 확정짓고 두 손을 하늘로 뻗으며 포효하고 있다. KPGA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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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두 다툼이 절정으로 치닫던 17번홀(파3·214야드). 김성현(22)이 친 티샷은 홀 바로 옆에 멈춰 섰다. 홀인원이 될 뻔한 멋진 샷이었다. 김성현은 간단하게 버디를 잡아내며 공동 선두로 올라섰다. 김성현은 이 샷을 바탕 삼아 우승까지 차지하며 한국 남자 골프에 새 역사를 썼다.

그의 인생을 닮은 극적인 드라마였다. 김성현은 9일 경남 양산 에이원CC 남·서 코스(파70)에서 열린 제63회 KPGA선수권대회 with 에이원CC 최종 4라운드에서 보기는 1개로 막고 버디 4개를 잡아 3언더파 67타를 쳤다. 최종합계 5언더파 275타를 기록한 그는 공동 2위 그룹을 1타 차로 따돌리고 감격의 생애 첫 우승을 거뒀다.

KPGA 스릭슨투어(2부 투어)에서 뛰는 그는 이번 대회에 앞서 열린 월요예선에서 꼴찌인 8위로 출전 기회를 잡았다. KPGA 코리안투어 최고 권위를 자랑하는 이 대회는 물론이고 KPGA 코리안투어 68년 역사상 월요예선을 거친 뒤 우승한 선수는 김성현이 처음이다. 김성현은 지난달 KPGA오픈 with 솔라고CC에도 월요예선을 거쳐 출전해 공동 45위를 차지한 바 있다.

2016, 2017년 국가대표로 활동한 김성현은 2017년 12월 프로로 전향했다. 2018년 코리안투어 퀄리파잉 토너먼트에 응시했으나 실패하고 그해 12월 일본프로골프(JGTO)투어 퀄리파잉 스쿨에 응시해 4위로 입상하면서 풀시드를 획득했다. 코로나19 여파로 국내로 들어온 김성현은 KPGA 코리안투어 2부인 스릭슨투어에서 활동하며 한 차례 우승해 현재 상금 순위 1위를 달리고 있다. 이번 우승으로 김성현은 우승 상금 1억8000만 원을 획득하며 1부 투어에서도 시즌 상금 순위 1위로 올라섰다. 이번 우승으로 김성현은 코리안투어 5년간(2021∼2025년) 시드와 KPGA선수권대회 영구 참가 자격, 그리고 미국프로골프(PGA)투어 CJ컵 출전권을 얻었다. 그는 “PGA투어에 가기 위해 일본 무대에 도전했다. 한국과 일본 투어를 바탕으로 조금씩 높은 곳으로 올라가고 싶다”고 말했다.

김정훈 기자 hu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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