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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3 (토)

이슈 프로골프 KLPGA

팀 KLPGA 해외연합팀 물리치고 우승, 통산 3승3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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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일 싱글매치플레이에서 4승4무4패

최종 합계 10.5대 7.5점으로 우승

경험에서 베테랑 해외파에 밀리지만 경기감 앞세워 압도

중앙일보

팀 KLPGA의 첫 주자로 나서 신지애를 5홀 차로 대파한 오지현. 사진 제공 오렌지라이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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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승 vs.44승.

올해로 6회째를 치른 이벤트 대회인 2020 오렌지라이프 챔피언스트로피에 출전한 해외파 선수와 국내파 선수의 승수 합이다. 미국과 일본 투어에서 활동 중인 선수들이 주축이 된 해외 연합팀에는 '골프 여제' 박인비를 비롯해 신지애, 최나연, 유소연, 이보미 등 스타 플레이어들이 즐비했다. 반면 한국 투어의 선수들이 주축이 된 팀 KLPGA에는 신예급 선수들이 대부분이었다.

그러나 패기의 동생들이 관록의 언니들을 물리쳤다. 9일 경상북도 경주시 블루원 디아너스CC에서 열린 최종일 싱글매치 플레이. 팀 KLPGA는 4승4무4패를 기록, 승점 6점을 보태면서 최종 합계 10.5대 7.5점으로 우승했다. 팀 KLPGA의 우승으로 역대 전적에서 양쪽은 나란히 3승 3패를 기록하게 됐다.

첫 날 포볼 매치(두 선수가 각자의 공을 친 뒤 더 나은 스코어 채택)에서 승점 1.5점(1승1무4패)을 따내는데 그쳐 팀 KLPGA에 3점 차로 밀린 해외 연합팀 베테랑들은 마지막 날 배수의 진을 쳤다.

초반부터 기선을 잡기 위해 1조에 신지애를 비롯 최나연(2조), 김하늘(3조), 허미정(4조), 김효주(5조) 등 컨디션이 좋은 선수들을 배치시켰다.

그러나 국내 시즌 재개로 최근까지도 대회에 출전해왔던 팀 KLPGA 선수들에 반해 해외 연합팀 선수들은 실전감을 좀처럼 찾기가 쉽지 않았다. 신지애는 오지현에게 5홀 차로 대패했고, 허미정도 유해란에게 4홀 차 패배를 기록했다. 허리 디스크 증상을 참고 고군분투한 최나연이 무승부를 기록하고, 김하늘과 김효주가 1홀 차 승리를 거뒀지만 첫 날 벌어진 승점의 벽이 높았다.

최종일 초반까지도 흐름을 잡지 못했던 해외 연합팀 베테랑들은 후반에 막판 힘을 냈다. 6조의 이민영이 이다연을 2홀 차로 제쳤고, 7조의 이미향은 김지영2를 상대로 무승부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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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 차례 대회 출전에서 6승1무를 기록하는 맹활약을 펼친 김아림. 사진 제공 오렌지라이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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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역전 우승의 기대는 8조의 이보미가 박현경에게 1홀 차, 9조의 이정은6가 임희정에게 2홀 차로 패하면서 물거품이 됐다. 9조 경기가 마무리됐을 때 팀 KLPGA는 승점 9.5대 5.5로 달아나면서 남은 경기와 관계없이 우승을 확정지었다.

해외 연합팀은 경기 내내 이소영에게 리드를 내줬던 10조의 지은희가 18번 홀(파4)의 버디로 극적인 무승부를 만들고, 에이스끼리 맞대결에서 유소연이 최혜진을 상대로 3홀 차 승리를 거둔데 만족해야 했다. 해외 연합팀의 마지막 주자 배선우는 16번 홀까지 김아림에 1홀 차로 뒤지다 17번 홀 버디로 극적인 무승부로 경기를 마쳤다.

이지연 기자 easygolf@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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