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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3 (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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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LPGA팀, 해외연합팀 꺾고 박인비 인비테이셔널 2년 연속 우승(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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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KLPGA팀 오지현이 1번홀에서 아이언샷을 한 뒤 날아가는 공을 바라보고 있다. (사진=브라보앤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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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스타in 주영로 기자] 국내파로 구성된 KLPGA팀이 해외연합팀을 상대로 압도적인 승리를 따내며 박인비 인비테이셔널(총상금 12억원)에서 2년 연속 우승했다.

KLPGA팀은 9일 경북 경주시 블루원 디아너스 컨트리클럽에서 열린 대회 사흘째 싱글 매치 플레이에서 4승 4무 4패를 기록, 최종 합계 8승 5무 5패(승점 10.5대 7.5)로 해외연합팀을 꺾었다.

이벤트 대회로 열린 이번 대회는 KLPGA투어에서 뛰는 국내파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와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 투어에서 뛰는 해외파 각 13명이 출전해 사흘 동안 포볼과 포섬, 싱글 매치 플레이로 진행될 예정이었다. 그러나 대회 둘째 날 경기가 악천후로 취소되면서 이틀 경기로 끝났다.

KLPGA팀은 첫날 포볼 경기에서 4승 1무를 기록, 1.5점을 획득하는 데 그친 해외연합팀에 크게 앞섰다. 주장을 뺀 12명의 주자가 나선 이날 싱글 매치 경기에서도 예상을 깨고 일방적인 승리를 따내며 압승을 거뒀다.

1번 주자로 나선 KLPGA팀 오지현(24)은 해외연합팀 신지애(32)을 맞아 4홀 남겨놓고 5홀 차(5&4) 승리를 따내며 기선 제압에 성공했다.

2,3번 주자가 팽팽한 승부를 펼치고 있는 가운데 KLPGA 투어에서 신인왕 랭킹 1위에 올라 있는 유해란(19)이 허미정(31)을 4&3로 꺾으면서 상승세를 이어갔다. 이때까지 KLPGA팀은 승점 6.5을 따내 해외연합팀과 격차를 5점 차로 벌렸다.

해외연합팀의 반격도 거셌다. 2번 주자로 나선 최나연(33)이 이소미(21)와 올스퀘어로 끝내 승점 0.5를 추가했고 이어 김하늘(32)과 이민영(28)이 최예림(21)과 이다연(23)을 꺾으면서 추격의 불씨를 살렸다. 5번째 주자로 나선 김효주(25)도 박민지(22)를 꺾으면서 2점 차까지 따라잡았다. 뒤에서 경기한 이미향(26)도 김지영(24)에게 계속 끌려가다 마지막 홀에서 극적으로 올스퀘어를 만들어 역전의 희망을 이어갔다.

‘밀레니얼 세대’ 돌풍의 주역인 임희정(20)과 박현경(20)이 해외연합팀을 추격을 뿌리치고 우승을 확정했다.

9번 주자로 나선 임희정은 나선 이정은(24)을 상대로 2&1 승리를 따내며 먼저 승점을 안겼고, 이어 8번 주자로 나선 박현경이 이보미(32)를 1홀 차로 제압하며 우승에 필요한 승점 9.5를 확보해 남은 경기 결과에 상관없이 우승을 확정했다. 올해 KLPGA 투어에서 2승을 올린 박현경은 이번 대회에서도 우승을 확정 짓는 역할을 했다. 이어진 경기에선 유소연(30)이 최혜진(21)을 3&1으로 꺾었고, 지은희(33)와 배선우(26)는 이소영(23), 김아림(25)을 상대로 무승부를 기록했다.

우승한 KLPGA팀에겐 상금 7억원, 해외연합팀에겐 5억원의 상금을 가져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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