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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2 (금)

이슈 AOA 그룹 내 괴롭힘 폭로

'AOA 출신' 권민아, 극단적 시도 후 응급실 行...FNC에 쏠리는 이목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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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일보

걸그룹 AOA 출신 배우 권민아가 FNC엔터테인먼트(이하 FNC) 한성호 대표를 비롯해 AOA 설현과 전 멤버 지민을 저격하며 극단적 선택을 시도했다. 이 가운데 FNC의 입장 표명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연합뉴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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걸그룹 AOA 출신 배우 권민아가 FNC엔터테인먼트(이하 FNC) 한성호 대표를 비롯해 AOA 설현과 전 멤버 지민을 저격하며 극단적 선택을 시도했다. 이 가운데 FNC의 입장 표명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권민아는 지난 달 AOA 활동 당시 멤버 지민으로부터 오랜 시간 괴롭힘을 당해왔다고 폭로했다. 폭로 초반 권민아의 주장을 부인했던 지민은 이후 자신의 행동을 인정하고 팀에서 탈퇴한 뒤 연예계 활동을 중단했다.

이후 폭로를 중단하고 심리적 안정을 찾아가는 듯 했던 권민아는 지난 6일 재차 자신의 SNS를 통해 최근 극단적 선택을 시도했던 사실을 밝히며 지민과 FNC를 재저격했다. 권민아는 앞선 논란 당시 FNC 관계자와 메시지를 나눈 뒤 극단적 선택을 시도했다고 폭로한 뒤 지민과 FNC로부터 제대로 된 사과를 받지 못한 사실을 재차 비판했다. 이와 함께 그는 AOA 멤버들을 모두 방관자라 지칭하며 추가 폭로를 이어갔다.

권민아의 재저격에 당시 FNC 측 관계자는 본지에 "권민아와 관련한 입장을 정리 중"이라고 전했지만, 이후 별 다른 입장 표명은 이루어지지 않았다.

이 가운데 권민아는 지난 8일 늦은 오후 자신의 SNS를 통해 "신지민 한성호 김설현 잘 살아라"라고 실명과 함께 세 사람을 저격한 뒤 "끝까지 내 연락도 안 받은 무책임한 사람들. 멀쩡한 사람 죽음까지 몰아넣은 사람들"이라고 비판하는 글을 게재했다. 이어 그는 "난 행복한 데 갈래. 여기 너무 괴로워"라며 "나는 죽어서 당신들 괴롭힐 거야"라는 심경을 덧붙여 충격을 자아냈다. 이후 해당 게시물은 삭제됐다.

이와 함께 권민아는 자신의 손목 부분을 자해한 듯한 모습이 담긴 사진을 함께 공개해 건강 상태에 대한 우려를 자아냈다. 권민아의 SNS 게시물을 접한 소속사 우리액터스 측은 경찰과 119에 신고를 접수했고, 자택에 출동한 구급대원에 의해 응급실로 이송됐다. 이후 소속사 측 관계자는 본지에 "권민아가 현재 응급실에 이송돼 치료를 받고 있다"며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상태"라고 밝혔다.

권민아의 충격적인 행보에 대중의 눈과 귀가 FNC의 입장 표명에 쏠렸다. 하지만 9일 오후 현재까지도 FNC 측은 별 다른 공식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다. 길어지는 침묵 속 이번 사태가 어떤 방향으로 흘러갈 지 귀추가 주목된다.

홍혜민 기자 hhm@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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