챔피언스리그 8강 대진 일정. 캡처 | UCL SNS |
[스포츠서울 박준범기자] 바르셀로나(스페인)와 바이에른 뮌헨(독일)이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8강에서 격돌한다. 미리보는 결승전이라고 해도 무방하다. 다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중립지역에서 또 단판승부를 펼쳐야하는 게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길었던 챔피언스리그 16강이 모두 끝이 났다. 바르셀로나와 뮌헨이 9일(한국시간) 나란히 나폴리(이탈리아)와 첼시(잉글랜드)를 꺾고 챔피언스리그 8강 막차를 탔다. 두 팀은 오는 15일 4강 진출을 두고 양보 없는 한판 대결을 펼친다. 유력한 우승 후보 간 맞대결이다. 리오넬 메시가 이끄는 바르셀로나는 2007~2008시즌 이후 13시즌 연속 챔피언스리그 8강 무대에 오른 명실상부한 강자다. 역대급 시즌을 보내고 있는 공격수 레반도프스키를 앞세운 뮌헨은 리그, 포칼컵에 이어 ‘트레블’을 노리고 있을 정도로 강력한 전력으로 승승장구 하고 있다.
리그에서 리버풀에 우승을 내줬지만 챔피언스리그에서는 순항하고 있는 맨체스터 시티(잉글랜드)는 올림피크 리옹(프랑스)을 만난다. 리옹은 16강에서 유벤투스를 제압하고 올라왔을 정도로 탄탄하다. 여기에 명성은 다른 팀에 비해 떨어지지만 올시즌 리그뿐 아니라 유럽 무대에서도 약진하고 있는 아탈란타(이탈리아)와 라이프치히(독일)은 ‘언더독’의 반란을 노린다. 아탈란타는 파리생제르맹(프랑스)과 라이프치히는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스페인)와 마주한다.
최대 변수는 장소와 경기 방식이다. 챔피언스리그는 토너먼트에서 홈 앤드 어웨이 방식을 택해왔다. 1차전에서 열세를 보여도 2차전에서 충분히 뒤집을 수 있는 기회가 있었다. 실제 지난시즌 4강에서 바르셀로나는 리버풀을 상대로 1차전 홈에서 3-0으로 승리했으나, 2차전 원정에서 0-4로 대패하며 그대로 짐을 싼 바 있다. 하지만 이번엔 다르다. 코로나19로 인한 일정이 축소돼 단판 승부를 통해 승자가 결정된다. 섣불리 결과를 장담할 수 없다. 또 8강부터는 중립 지역인 포르투갈 리스본에서 열린다. 홈 이점은 어느 팀에도 없다. 익숙하지 않은 곳에서 적응 여부도 중요한 승부처가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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