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값, 미 달러화 약세 등으로 작년말 대비 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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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은별 기자] 한국은행은 현재 온스당 2000달러를 넘어선 국제 금값이 한동안 강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했다.
한은은 9일 해외경제포커스에서 "주요국에서 완화적인 통화정책이 지속되면서 당분간 유동성이 풍부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같이 밝혔다.
한은은 "다만 일부 IB(투자은행)들은 현 단계에서 실질 금리의 추가 하락 가능성이 낮다는 점 등을 고려할 때 3분기 이후 금 가격이 소폭 하락할 것이란 견해도 제시했다"고 덧붙였다.
한은에 따르면 지난 4일 현재 실질 금리 하락, 미 달러화 약세 등으로 금 가격은 전년말 대비 33% 상승하며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실질 금리 하락과 미 달러 약세 등의 영향이다.
미 10년물 물가연동국채(TIPS) 수익률(실질금리)은 올해 3월 이후 마이너스(-)로 전환한 뒤 지난달 31일 현재 -1.0%로, 2012년 12월 이후 가장 낮은 지점까지 떨어졌다.
주요 6개 통화에 대한 달러 가치를 반영한 달러 인덱스는 6월 말(97.4) 이후 하락 폭이 커지면서 이달 3일 현재 93.5까지 내렸다.
한은에 따르면 골드만삭스는 온스당 금값이 3분기에 1950달러, 4분기에 2100달러에 이를 것으로 봤다.
씨티은행은 3분기 1825달러, 4분기 1850달러로 예상했고, JP모건은 같은 기간 1933달러, 1880달러로 전망했다.
김은별 기자 silversta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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