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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5 (월)

이슈 이재명 지사 대법원 판결

'주차의전 왜곡보도' 발끈한 이재명…"언론장악" VS "적폐청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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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오진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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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경기도지사 인터뷰 / 사진=수원(경기)=이기범 기자 leek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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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경기지사가 하남선 미사역 개통 당시 주차의전을 빙자한 갑질이 있었다는 보도를 '왜곡'이라며 진상규명과 책임추궁을 철저히 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가운데 이를 두고 반응이 엇갈린다.

이 지사는 지난 8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어제 채널A 보도에 놀라신 분들이 많을 것으로 안다. 권위주의 시대도 아닌데 이재명 지사가 의전을 내세워 갑질하는 것처럼 보였을 것"이라며 "국민주권 훼손하는 특혜갑질과 왜곡보도 반드시 고치겠다"고 썼다.

전날 채널A가 이 지사를 두고 지하철 5호선 미사역에서 열린 하남선 1단계 구간 행사에 주차의전을 빙자한 갑질이 있었다고 보도한 데에 대한 입장을 밝힌 것이다.

이 지사는 "전말에 대한 철저한 조사, 사실인 경우 엄중 문책할 것이며 경기도를 포함한 31개 시군 및 산하 공공기관에 사례전파를 지시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채널A는 입주민 인터뷰 내용을 덧붙여 경기도지사와 하남시가 '의전용' 주차공간을 일방적으로 무리하게 요구한 것처럼 입주민의 일방적 주장을 확인도 하지 않은 채 허위보도를 감행했다"며 언론중재위원회와 방송통신위원회에 채널A를 제소해 반론·정정보도를 요구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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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이재명 페이스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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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를 두고 온라인에서는 엇갈린 반응이 나왔다. 특혜갑질을 개선하겠다는 이 지사의 주장에는 응원을 보내면서도 채널A 보도를 두고 '왜곡보도'라고 주장한 데에 대해선 다소 극단적이라는 비판이 제기됐다.

이재명 지사를 지지한다고 밝힌 한 누리꾼은 "주민의 입장을 그대로 전달한 것 아닌가. 그게 왜 허위보도인가"라고 말해 수백 건의 추천을 받았다. 이 누리꾼은 "자신에 대한 비판·성찰 없이 무조건 공격적으로 나오는 것이 이 지사의 가장 큰 단점"이라고 지적했다.

또 다른 누리꾼도 "마음에 안 든다고 왜곡보도, 강경대응 운운하는 것은 언론 장악의 첫걸음"이라며 "대권주자로 지목되는 만큼 언행에 신중할 필요가 있다. 주차장 사용하겠다는 것은 사실인데 주민 입장에서는 당연히 불편할 수 있는 것 아닌가"라고 지적했다.

이 지사의 행보를 지지하는 목소리도 적잖았다. 한 누리꾼은 "왜곡된 보도에 대해서는 반드시 손해배상을 청구해 사실관계를 바로잡아야 한다"며 "비판과 허위보도는 엄연히 다른 것"이라고 주장했다.

다른 누리꾼은 이 지사의 페이스북에 직접 "이번 기회에 '언론 적폐'를 뿌리뽑아야 한다"라는 댓글을 남겼고 이 지사의 게시글에도 "채널A에 강경대응하라"는 댓글이 수백여건 달렸다.

오진영 기자 jahiyoun23@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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