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로 건너뛰기
검색
노컷뉴스 언론사 이미지

'호우경보' 부산 200mm 넘는 비…침수·붕괴 잇따라

노컷뉴스 부산CBS 박진홍 기자
원문보기

'호우경보' 부산 200mm 넘는 비…침수·붕괴 잇따라

속보
특검, 국회 의회방호담당관실 압수수색…차량출입기록 확인
부산CBS 박진홍 기자

부산 부산진구 가야굴다리 인근 도로 맨홀에서 물이 솟구쳐 경찰이 차량을 통제하고 있다(사진=부산경찰청 제공)

부산 부산진구 가야굴다리 인근 도로 맨홀에서 물이 솟구쳐 경찰이 차량을 통제하고 있다(사진=부산경찰청 제공)


8일 호우경보가 내려진 부산은 밤사이 강한 빗줄기에 옹벽이 무너지고 도로 곳곳이 통제되는 등 피해가 늘고 있다.

부산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 30분 현재까지 부산은 중구 대청동 표준관측소 기준 242.5mm의 비가 내렸다.

지역별로는 사하구 267.5mm, 남구 231.5mm, 사상구 220.5mm, 부산진구 220mm 등 대부분 지역에서 200mm가 넘는 강수량을 기록하고 있다.

밤사이 많은 비가 이어지면서 곳곳에서 도로 침수, 토사 유출 등 피해가 발생했다.

부산 서구 초장동 한 주택에서 무너진 축대가 부엌을 덮친 모습(사진=부산경찰청 제공)

부산 서구 초장동 한 주택에서 무너진 축대가 부엌을 덮친 모습(사진=부산경찰청 제공)


8일 오전 5시 30분쯤 부산 서구 초장동 한 주택에서 무너진 축대가 부엌을 덮쳐 주민 5명이 긴급 대피했다.


7일 오후 9시 35분쯤에는 연제구 거제동의 한 사찰에서 옹벽이 15m가량 무너졌다.

이날 오후 6시 50분쯤 부산 사상구 사상구청 앞 교차로에 빗물이 차오르면서, 이곳을 지나던 차량들이 침수돼 소방이 운전자 등을 대피시켰다.

같은 날 오후 8시 40분에는 부산 동구 동천 인근 주민들이 침수 우려로 대피하기도 했다.


도로 침수, 시설물 안전조치 등 밤사이 부산 소방에는 모두 86건의 신고가 접수됐다.

부산 강서구 가덕도 한 도로에 토사가 쏟아져 있다(사진=부산경찰청 제공)

부산 강서구 가덕도 한 도로에 토사가 쏟아져 있다(사진=부산경찰청 제공)


호우에 따른 도로 통제구간도 늘어, 8일 오전 8시 30분 기준 교각과 상습 침수 구역 등 모두 22곳이 통제되고 있다.

온천천 세병교, 연안교, 수연교, 사상구 수관교 등 상습 침수구간과 남구 이마트~범4호교, 연제구 교대~남문구교차로, 해운대구 제2벡스코~올림픽교차로 등 시내 곳곳에서 차량 통행이 가로막혔다.


범천, 당감, 개금, 모라, 무곡, 초량제1 등 시내 지하차도 6곳도 통제됐다.

부산 강서구 가덕도의 한 펜션 인근 도로에 토사가 쏟아져 왕복 2차선 도로가 전면 통제됐다.

부산기상청은 8일 오후 3시까지 돌풍을 동반한 시간당 30~50mm의 매우 강한 비가 내릴 것으로 보고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기상청은 부산지역에 9일까지 50~150mm의 비가 더 내릴 것으로 예보했다.

저작권자 © CBS 노컷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