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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8 (목)

이슈 틱톡의 새 주인 찾기

트럼프 “美기업, 틱톡-위챗 모기업과 거래 금지”…中 강력 반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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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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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45일 이후부터 미국인과 미국 기업이 중국 애플리케이션(앱) 틱톡의 모회사인 중국 바이트댄스, 위챗의 모회사인 텐센트와 거래하는 것을 금지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했다고 백악관이 6일(현지 시간) 밝혔다. 틱톡뿐만 아니라 중국 스마트폰 사용자 대부분이 이용하는 ‘중국판 카카오톡’ 위챗까지 퇴출시키겠다는 것이다.

AP통신 등은 “행정명령의 내용이 다소 모호하지만 틱톡과 위챗이 미국 기업으로부터 광고 수주를 못하게 하는 것은 물론이고 애플이나 구글 앱스토어에서 제거하겠다는 뜻으로 읽힌다”고 분석했다. 다만 틱톡은 현재 미국의 마이크로소프트(MS)와 매각 협상을 진행 중이어서 매각이 이뤄지면 MS가 같은 서비스를 계속 제공할 것으로 보인다.

이날 미국 상원은 연방정부 공무원이 틱톡을 사용하지 못하도록 하는 내용의 법안을 만장일치로 통과시켰다. 지난달 하원에서는 연방 공무원들이 정부에서 지급한 기기에 틱톡을 깔지 못하게 하는 법안이 통과됐다. 틱톡, 위챗을 통해 미국인의 개인정보가 중국 정부에 고스란히 넘어갈 수 있다는 정부의 우려를 그대로 반영한 것이다. 인도 호주 유럽연합(EU) 등 미국의 우방들도 틱톡을 이미 금지했거나 제재를 검토하고 있다.

중국은 강력 반발했다. 왕원빈(汪文斌)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7일 정례 브리핑에서 “중국 기업의 정당하고 합법적 권익을 확고히 지킬 것”이라면서 “중국 기업들은 미국 법을 준수하고 있는데 미국은 국가 안보를 빙자해 중국 기업을 무리하게 때리고 있다”고 주장했다.

뉴욕=유재동 특파원 jarrett@donga.com
베이징=김기용 특파원 kk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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