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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6 (화)

박사방 공범 '이기야' 첫 재판…"처벌 달게 받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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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사방 공범 '이기야' 첫 재판…"처벌 달게 받겠다"

[뉴스리뷰]

[앵커]

텔레그램 '박사방' 운영자 조주빈의 공범 중 한 명인 육군 일병 이원호에 대한 첫 재판이 열렸습니다.

이원호는 혐의를 모두 인정한다며 처벌을 달게 받겠다고 밝혔습니다.

방준혁 기자입니다.

[기자]

전투복 차림으로 나타난 대화명 '이기야' 이원호는 태연한 표정으로 재판장으로 향했습니다.

이미 사진이 공개됐지만 마스크를 썼고, 별도 포토라인에는 서지 않았습니다.

첫 재판에서 이원호는 자신의 혐의를 모두 인정했습니다.

공소 사실을 인정하냐고 묻는 재판장의 질문에 즉각 "네"라고 답했습니다.

이원호 측 변호인은 "피고인이 깊이 반성하고 있다"며 "잘못에 상응하는 처벌을 달게 받겠다"고 밝혔습니다.

"국가를 뒤흔든 사건으로 대통령이 철저한 수사를 지시했다"며 엄벌을 요구하고 "아동·청소년 성범죄를 뿌리 뽑기 위한 사회적 움직임도 알고 있다"고도 했습니다.

그러면서 이원호의 가족이 작성한 탄원서를 제출했습니다.

앞서 이원호는 미성년자 등을 협박해 찍은 성 착취물을 박사방에 유포하고 박사방 참여자를 모집한 혐의 등으로 재판에 넘겨졌습니다.

이와 별개로 아동·청소년 음란물 4,900여개를 내려받아 자신의 휴대전화 등에 저장한 혐의도 받습니다.

군에서 성폭력 피의자로 신상 정보가 공개된 최초 사례입니다.

이원호 측 변호인은 휴대전화와 하드디스크 등 군 검찰이 제출한 증거를 모두 인정한다고 밝혔습니다.

재판부는 증거물에 피해자의 사진과 영상이 있다는 점을 고려해 다음 공판은 비공개로 진행하기로 했습니다.

연합뉴스TV 방준혁입니다. (ba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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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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