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11.28 (목)

이슈 틱톡의 새 주인 찾기

中, 틱톡 위챗 美 제재...보복 시사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파이낸셜뉴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베이징=정지우 특파원】중국 정부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틱톡과 위챗 퇴출 행정명령 발동에 대해 강력 반발하며 보복을 시사했다.

왕원빈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7일 정례 브리핑에서 "중국은 자국 기업의 정당한 합법적 권익을 확고히 지킬 것"이라며 "이들 기업은 미국 법을 준수하고 있는데 미국은 국가 안보를 빙자해 힘을 남용하고 미국 외 다른 기업을 무리하게 때리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는 또 "이는 노골적인 패권 행위로 중국은 단호히 반대한다"면서 "국제 규칙과 시장 원칙이 아닌 자신의 이익을 최우선시해서 정치적 조작과 탄압을 자행하는 것은 도덕적 해외와 국가 이미지 손상, 국제적 신뢰 하락만 가져올 것"이라고 지적했다.

틱톡의 모회사인 중국 바이트댄스(중국명 쯔제탸오둥)도 성명을 통해 "미국 정부가 공정하게 대우하지 않으면 미국 법원에 고소하겠다"고 강력 반발했다.

바이트댄스 측은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최근 공포한 행정명령은 적법절차를 따르지 않았으며, 매우 충격적"이라면서 "미국 정부가 사실을 무시했고 제멋대로 협의조항을 결정했다. 심지어 민간기업 간 협상에 간섭하려고 했다"고 꼬집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6일(현지시간) 틱톡 모회사 바이트댄스, 위챗 모회사 텐센트와의 모든 거래를 금지하는 행정명령 2건에 서명한 바 있다.

jjw@fnnews.com 정지우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