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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8 (목)

트럼프 틱톡·위챗 퇴출 행정명령 서명…미 의회도 가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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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틱톡·위챗 퇴출 행정명령 서명…미 의회도 가세

[앵커]

세계적으로 인기를 끄는 중국 앱, 틱톡과 위챗에 대한 미국의 제재가 갈수록 거세지고 있습니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국가 안보를 이유로 틱톡과 위챗을 사실상 퇴출하기 위한 행정명령에 서명했는데요.

미 의회도 연방정부 공무원들의 틱톡 사용을 금지하는 법안을 통과시켰습니다.

정선미 기자입니다.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중국 동영상 공유 앱, 틱톡과 중국판 카카오톡, 위챗 퇴출을 위해 칼을 빼들었습니다.

앞으로 45일 이후 틱톡 모회사 바이트댄스와의 모든 거래를 금지하는 내용의 행정명령에 서명했습니다.

위챗에 대해서도 모회사인 텐센트와의 거래를 금지하는 유사한 행정명령을 내놨습니다.

이는 45일 이후 미국 내 틱톡, 위챗 사용을 전면 금지하겠다는 의미로 해석됩니다.

또 틱톡과 위챗 미국 사업부를 중국 모회사와 분리해서 45일 내 미국 기업에 매각하라는 압박으로도 읽힙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국가 안보를 지키기 위한 조치"라고 설명했는데, 이는 중국 앱이 개인정보 유출 등의 우려가 있다는 주장과 일맥상통합니다.

<마이크 폼페이오 / 미국 국무장관> "우리는 신뢰할 수 없는 중국 앱이 미국 앱스토어에서 제거되는 것을 보고 싶습니다. 모회사가 중국 기반인 틱톡, 위챗과 같은 기업들은 미국 시민 개인 정보에 심각한 위협을 가하고 있습니다."

미 연방정부 공무원의 틱톡 사용을 금지하는 법안도 하원에 이어 상원에서도 통과됐습니다.

정부에서 지급하는 휴대전화 등에 틱톡을 깔지 못하게 하는 내용으로, 미국 행정부와 의회가 중국 앱을 향해 쌍끌이 압박을 가하는 양상입니다.

미국 기업들도 틱톡 퇴출 움직임에 동참했습니다.

페이스북은 틱톡과 유사한 앱 '릴스'를 출시하며 틱톡 때리기에 나섰고, 마이크로소프트는 틱톡 해외 사업 전체 인수를 추진하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연합뉴스TV 정선미입니다. (smju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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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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