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복자. 제공 | KLPGA |
[스포츠서울 이지은기자] 김복자(47·볼빅)가 KLPGA 호반 챔피언스 클래식 2020(총상금 1억 원, 우승 상금 1500만원) 6차전서 우승을 차지했다.
7일 전라북도 군산 컨트리클럽(파72·5778야드)에서 열린 대회 최종라운드는 강한 비바람을 동반한 악천후로 취소됐다. 이에 따라 1라운드 보기 1개에 버디 4개, 이글 1개를 묶어 5언더파 67타로 선두에 올랐던 김복자가 우승을 차지했다. 이로써 통산 3승째를 기록해 상금 순위를 6위까지 끌어 올렸다.
김복자는 “어제 바람이 많이 불고 날씨가 안 좋아서 침착하게 쳤던 게 주효했다. 내가 연습하는 곳과 그린 스피드나 상태가 비슷한 것도 많은 도움이 됐다”며 “사실 올해 샷도 그렇고 성적도 별로 좋지 않아서 큰 기대를 안하고 있었는데, 이렇게 우승할 수 있게 돼서 정말 기쁘다. 대회에 출전하느라 잘 챙겨주지 못하는 남편과 아들 둘에게 항상 미안하고, 이번 기회에 사랑한다고 꼭 전하고 싶다”고 소감을 전했다.
1997년 KLPGA 정회원으로 입회한 김복자는 그 해 정규투어에 데뷔한 후 2001년까지 활동했고, 2008년에 다시 복귀하는 등 정규투어에서 총 6시즌동안 활동했다. 정규투어 최고 성적은 2000년 ‘제1회 롯데백화점 클래식’에서 기록한 4위다. 2015년부터 챔피언스투어로 무대를 옮겨 ‘KLPGA 2015 영광CC-볼빅 시니어투어 파이널 with SBS 13차전’에서 첫 승을 기록한 뒤, 매년 상금순위 20위 밖으로 밀려나지 않았다. 지난해에는 12개 대회에 출전해 ‘KLPGA 호반 챔피언스 클래식 2019 4차전’에서 우승을 차지하고, 우승을 포함해 톱텐에만 8번이나 입성하는 저력을 선보이며 상금순위 4위를 기록해 역대 최고의 시즌을 보내기도 했다.
김복자는 “앞으로 남은 대회가 몇 개 없는데, 올 시즌 컨디션이 좋지 않기 때문에 우승까지는 생각하지 않는다. 톱10에 최대한 많이 들 수 있도록 힘 닿는 데까지 열심히 해보겠다”고 각오했다.
한편, 챔피언스투어 통산 5승의 민인숙(47)이 3언더파 69타로 2위에 이름을 올렸고, 통산 4승을 기록 중인 김선미(47)가 2언더파 70타로 뒤를 이었다. 지난 4차전 우승자 김혜정2(45·다올로)를 비롯해 이광순(51)과 티칭회원 김미경(49)이 1언더파 71타로 공동 4위 그룹을 형성했고, 5차전 우승자인 정일미(48·호서대학교)는 3오버파 75타를 기록하며 공동 33위에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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