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시태그 'teakpop' 논란
다니엘 린데만 해명
샘 오취리 / 사진 = 텐아시아DB |
가나 출신 방송인 샘 오취리가 인종차별을 비판하는 발언을 한 뒤, 네티즌 사이에서 여러 견해들로 갑론을박이 일어나고 있다. '인종차별'이라는 문화적으로 민감한 사안인 만큼, 샘 오취리의 발언을 두고 다양한 반응이다.
6일 샘 오취리는 의정부고 졸업사진 중 하나인 가나의 장례 문화 패러디 사진을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게재하며 비판의 목소리를 보였다. 샘 오취리는 "참 2020년에 이런 것을 보면 안타깝고 슬퍼요. 웃기지 않습니다!!!! 저희 흑인들 입장에서 매우 불쾌한 행동입니다. 제발 하지 마세요!!!! 문화를 따라하는 것 알겠는데 굳이 얼굴 색칠까지 해야 돼요????"라고 불쾌감을 드러냈다.
이어 "한국에서 이런 행동들 없었으면 좋겠어요!!!!!! 서로의 문화를 존중하는 것 가장 좋습니다. 그리고 기회가 되면 한 번 같이 이야기 하고 싶어요"라고 덧붙였다.
또 샘 오취리는 영문으로도 해당 내용을 기재했는데, "한국에서 제대로 된 교육이 필요하다", "한국에서 이러한 것들은 멈춰져야 한다. 이런 무지는 계속될 수 없다"라고 더욱 강하게 비판했다. 이어 해시태그에 'notoblackface(블랙페이스 반대)', 'notoignorance(무지함 반대)'와 함께, 'teakpop'이라는 글을 적었다. 'spill the tea'는 직역하면 엎지러진 차를 의미하지만, 민감한 사안, 루머들을 까발린다는 뜻으로도 사용된다. 이에 'tea k-pop'은 K팝의 비하인드, 루머 등을 뜻하는 말이다.
이를 본 네티즌들은 샘 오취리의 발언이 적절했다는 반응과 더불어, K팝과 무슨 상관이냐는 지적이 이어지고 있다. 그가 K팝을 지적하는 듯한 해시태그를 덧붙이면서 국제적으로 해당 문제를 키우겠다는 것이 아니겠냐는 의견이 나오고 있다. 특히 일부 네티즌들은 과거 샘 오취리가 JTBC '비정상회담'에서 보인 '어글리 페이스'에서 양 손으로 눈을 찢는 듯한 행동을 언급하면서 동양인을 비하한 행동이라고 맞받아쳤다.
또한 그와 함께 '비정상회담'에 출연했던 독일 출신 방송인 다니엘 린데만이 같은 날 '비정상회담' 당시 자신의 어글리 페이스 모습을 인스타그램에 게재하면서 샘 오취리의 편을 든 것이라는 주장이 나와 논란이 가지를 뻗었다. 이에 대해 다니엘 린데만은 해당 사진을 삭제하고 "인종차별과 관련된 논란이 생긴 걸 모르고 올린 사진"이라고 해명했다.
다니엘 린데만은 "비정상회담에 출연한 외국인 방송인들 중에 인종차별주의가 없어요. 있었더라면 우리가 한국에 와서 몇 년 동안 힘들게 언어와 문화를 공부하고 우리나라 대표라는 무거운 타이틀 가지고 왜 방송활동을 했겠어요?"라며 "와서 제대로 알아보지도 않고 평상시 우리의 활동을 지켜보지도 않으면서 갑자기 와서 욕하시는 분들. 이제는 좀 좋게 좋게 지냅시다 제발"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샘 오취리는 논란이 더욱 커지자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비공개로 전환한 상태다.
신소원 객원기자 newsinfo@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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