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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불붙는 OTT 시장

KT "넷플릭스와 시즌은 보완관계…연말 5G 고객 350만명 달성"(종합2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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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분기 영업익 18% 증가…AI·DX 매출 증가율 최고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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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채새롬 기자 = KT[030200]가 최근 제휴한 넷플릭스와 자사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시즌'은 보완관계라며 넷플릭스와의 제휴로 미디어플랫폼 가치를 끌어올리겠다고 밝혔다.

KT 윤경근 재무실장은 7일 2분기 실적 발표 후 컨퍼런스 콜에서 "넷플릭스에서 제공하지 않는 실시간 채널, VOD를 시즌에서는 볼 수 있다. 시즌은 어떤 사업자와도 제휴가 가능한 오픈 플랫폼을 지향한다"며 이처럼 말했다.

윤 재무실장은 "올레tv와 인터넷 신규 가입자 대상으로 넷플릭스 프로모션을 진행 중이고, IPTV, 무선 등 다양한 영역에서 관련 시너지를 창출하겠다"며 "향후 관련 요금제 (출시)도 검토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그는 넷플릭스와의 망 사용대가 계약에 대해서는 "자세한 내용은 계약 사항이라 말할 수 없지만, 정부의 법 개정과 관련해 관련법을 준수하고 서비스 안정화 노력을 함께 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KT는 넷플릭스와 제휴해 이달 3일부터 올레TV에서 넷플릭스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이에 앞서 국회는 5월 본회의에서 넷플릭스를 비롯한 콘텐츠사업자들이 자사 서비스로 발생한 과도한 트래픽이 통신 서비스 품질 저하로 이어지지 않도록 망 사용료를 내야 하는 내용의 전기통신사업법 개정안을 의결한 바 있다.

하반기에는 지하철 등 음영 구역을 중심으로 5G 커버리지를 확대하고, 앞으로 디지털 뉴딜사업에 발 빠르게 대응해 B2B 플랫폼 사업자로서 성장해나가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그룹사 중 KT스카이라이프[053210]는 최근 현대HCN 매각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만큼 앞으로 위성 방송과 케이블TV 간 새로운 방송 융합 시장을 개척한다.

윤 재무실장은 "하반기에는 갤럭시노트20, 아이폰12 등 플래그십 단말 라인업이 확대돼 연말까지 5G 가입자가 350만명을 달성할 것으로 보인다"며 "작년 하반기 같은 가입 경쟁은 하지 않고 경쟁력있는 요금제 출시, 클라우드 게임·넷플릭스 등 차별화된 서비스로 경쟁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스카이라이프는 독자적 생존을 위해 외형 확대를 꾀하며 현대HCN 인수에 나섰다"며 "회사의 전략적인 가치를 고려해 성장과 시너지가 없는 그룹사는 과감하게 재편할 계획"이라고도 전했다.

KT는 이날 2분기 연결 기준 매출 5조8천765억원, 영업이익 3천418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매출은 코로나19 영향으로 단말 수익이 줄고 일부 그룹사 매출이 감소하면서 작년 동기 대비 3.6% 줄었지만, 영업이익은 작년 동기 대비 18.6% 증가했다.

2분기 KT 무선사업 매출은 5G 가입자 확대에 힘입어 작년 동기 대비 0.6% 증가했다.

2분기 누적 5G 가입자는 224만명으로, KT 후불 휴대폰 가입자 중 16%를 넘어섰다. 특히 슈퍼플랜 플러스 요금제가 2분기 5G 신규 가입자의 60% 이상을 유치하며 매출 성장을 견인했다.

IPTV는 1분기보다 2배 가까운 13만7천명이 새로 가입해 누적 가입자 856만명을 달성했고, 매출은 가입자와 플랫폼 수익 증가로 전년 동기보다 0.5% 증가했다.

B2B 사업은 작년 동기 대비 2.4% 증가했다.

특히 AI·DX 사업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6% 상승했다. 이는 KT 주요 사업 중 가장 높은 성장률이다.

반면 유선 사업 중 초고속인터넷과 유선전화 매출은 작년 동기 대비 각 1.2%, 7.0% 감소했다.

srcha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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