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BS 보도…자민당 '중국산 앱 규제' 논의에 반발
중국 바이트댄스가 개발한 동영상 공유 스마트폰 앱 '틱톡' 로고 © AFP=뉴스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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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장용석 기자 = 중국 정부가 '틱톡' 등 자국산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의 일본 내 사용이 금지될 경우 "중일관계에 큰 영향을 미칠 것"이라며 경고했다고 7일 일본 TBS방송이 보도했다.
TBS에 따르면 중국 정부는 최근 일본 집권 자민당 소속 국회의원이 '중국산 앱 규제'를 일본 정부에 제안하겠다고 밝힌 것과 관련해 이 같은 입장을 일본 측에 전달했다.
자민당 '룰(규칙) 형성전략 의원연맹' 회장인 아마리 아키라(甘利明) 중의원(하원) 의원은 지난달 28일 연맹 소속 의원들과의 회의 뒤 "우리가 생각지 못한 형태로 개인정보나 기밀정보가 유출되는 일이 없도록 해야 한다"며 관련 법률 정비 필요성을 주장했었다.
아마리 의원의 '중국산 앱 규제' 발언은 최근 미국 정부가 자국민의 개인정보와 기업 기밀 보호를 이유로 '틱톡'·'위챗' 등 중국산 앱 퇴출을 추진하고 있는 것과 맞닿아 있다.
그러나 일본 정부는 아마리 의원 발언에 대한 중국 측의 문제 제기에 "(일본) 정부는 국회의원의 활동에 관여하지 않는다"는 원론적인 답변만 했다고 한다.
이런 가운데 최근 일본에선 오사카(大阪)부와 사이타마(埼玉)현, 고베(神戶)시 등 지방자치단체들을 중심으로 동영상 앱 '틱톡'에 개설한 공식 계정 이용을 중단하거나 계정을 아예 폐쇄하는 조치가 잇따르고 있는 상황.
일본 정부 대변인 스가 요시히데(菅義偉) 관방장관도 6일 정례브리핑에서 미국의 틱톡 등 중국산 앱 퇴출 움직임에 대한 질문에 "통신·정보인프라의 안전성과 신뢰성 확보는 매우 중요하다"며 "정보 보호라는 관점에서 국제적 동향을 주시하며 대응해가겠다"고 말했다.
ys4174@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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