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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18 (수)

이슈 정부 VS 의료계 첨예한 대립

의대 정원증가 반대…경남 전공의 파업 '98% 참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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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수·전문의 등 진료 체계 구축… 진료에 차질 없을듯

14일 의협 파업…"진료 공백시 업무개시 명령할 것"

뉴스1

의과대학 정원 확대에 반대하는 전국 전공의가 집단휴진에 들어간 7일 오전 대구 북구 엑스코(EXCO)에서 열리는 '2020 젊은의사 단체행동' 참석자들이 행사를 준비하고 있다. 2020.8.7/뉴스1 © News1 공정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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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뉴스1) 강대한 기자 = 의대정원을 늘리는 정부 방침에 반대하며 7일 전국에서 전공의들이 파업에 돌입한 가운데, 경남에서도 대부분 전공의들이 동참했다.

하지만 파업 하루 동안은 임상강사(펠로우) 등 전문의로 진료가 대체가능해 진료에 큰 차질은 없을 것으로 전망된다.

경남도에 따르면 도내 전공의 파업에 참여하는 인원은 384명으로, 총 388명의 98%에 달한다.

창원 경상대학교병원 16명 중 15명, 삼성창원병원 103명 중 103명, 진주 경상대학교병원 129명 중 129명, 양산부산대학교병원 140명 중 137명이다.

이들은 이날 오후 1시부터 5시까지 부산 벡스코에 모여 부산·울산·경남 지역 전공의 집회에 참석한다. 집회는 철야 정책토론과 SNS 단체행동, 헌혈 릴레이 등으로 진행된다.

이에 경남도는 병원별로 전문의 비상연락체계를 구축하고 진료 대책은 수립했는지 등을 확인했다. 환자들의 대기 시간이 길어질 수는 있지만 특별히 진료를 하는데 문제는 없을 것으로 파악했다.

각 병원에서는 교수·전문의 등으로 진료 체계를 구축하는 등 대책을 마련했다.

그 외 비교적 소규모 병원은 4명 이하 전문의들이 휴가 개념으로 자리를 비움에 따라 집계하지 않았다는 게 도의 설명이다.

도는 오는 14일 대한의사협회 파업에는 개원·의원급이 주로 참여하면서 전공의 참여율은 다소 줄어들 것으로 예상했다.

또 각 시·군을 통해 개·의원에 14일 근무를 하도록 행정명령했으며, 만약 파업이 아닌 휴가일 경우는 휴진을 신고토록 했다. 이를 통해 진료 공백 여부를 파악하고 필요한 경우 업무개시 명령도 내린다는 방침이다.

업무개시 명령을 어기게 될 경우 영업정지 15일 등 행정처분을 받을 수 있다.

경남도 관계자는 “수술실·응급실 등을 중심으로 진료대책을 수립해 필수진료에 대한 공백을 최소화해 도민 불편을 줄이겠다”고 말했다.

한편, 정부는 2022학년도부터 의대 입학정원을 늘려 10년간 의사 4000명을 추가 양성하겠다고 발표 한 바 있다. 의료계에서 “의료의 질을 떨어뜨이는 일”이라며 반대하고 있다.
rok1813@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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