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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19 (목)

이슈 정부 VS 의료계 첨예한 대립

민주당, 의료계 파업 비판…"지역의료 역량 부족, 현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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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해찬 "코로나에 수해 상황서 파업 우려…대화로 풀어야"

김태년 "매우 유감…국민 건강 위협하는 집단행동"

뉴스1

김태년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5일 오전 서울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 왼족은 이해찬 대표. 2020.8.5/뉴스1 © News1 이동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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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정연주 기자,정윤미 기자 = 더불어민주당은 7일 정부의 의과대학 정원 확대와 공공의대 설립 정책에 반발해 집단 파업을 추진하는 의료계를 향해 강한 유감의 뜻을 밝히고, 파업 계획을 철회할 것을 촉구했다.

이해찬 민주당 대표는 이날 민주당 최고위원회의에서 "코로나 사태가 계속되고 있고 수해가 난 상황에서 의사 파업이 예고돼 우려가 크다"고 말했다.

대한전공의협의회는 이날 하루 동안 정부의 응급실, 분만실 등 필수유지업무를 포함한 모든 전공의 업무를 중단하기로 했다. 개원의 위주의 대한의사협회도 오는 14일 총파업을 예고했다.

이 대표는 "코로나 국면에서 의료계가 보여준 헌신에 감동했고, 진실로 감사하게 생각한다. 정부에 헌신하신 의료계에 대해 최대한 성의를 표하도록 요청한 바 있다"며 "동시에 그 과정에서 지역 의료 역량 부족과 지역별 불균형 등도 나타난 것은 사실"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지역 의사 확충과 과목 간 불균형을 해소하기 위해 한시적으로 의대정원을 확충하고 공공의대를 추진한 것"이라며 "의사 여러분의 요구사항을 들어보니 정부와 논의를 통해 충분히 해결 가능한 것도 있고, 상호 오해도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정부는 전공의 및 의사협회와 충분히 대화할 준비가 돼 있다"며 "의사 여러분들은 함께 대화로 풀어주길 바란다. 아울러 정부도 만일의 사태를 대비해 환자 치료에 차질이 없도록 준비해주길 바란다"고 요청했다.

김태년 원내대표는 "의료 공공성 강화정책에 의료계가 집단행동으로 반대하는 것은 매우 유감"이라며 "코로나 사태가 계속되고 전국이 집중호우로 피해가 심각한 상황에서 필수 의료분야 전공의들까지 집단 휴진에 참여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비판했다.

그는 "(의사)여러분들은 코로나로부터 국민의 생명을 지킨 케이(K)-방역의 영웅"이라며 "국민의 건강과 안전을 위협하는 의료계의 집단행동은 국민에게 공감을 얻지 못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지역 의료 인력이 턱없이 부족하고 감염병 등 특수분야 의사와 의과 환자 확충이 시급하다는 것은 의료인들께서 그 누구보다 잘 알 것"이라며 "민주당도 정부도 의대 정원 확대가 우리나라 보건의료체계의 모든 문제를 해결할 만능 처방이라고 생각하지는 않는다. 열악한 수련환경과 근로 조건 등 여러 과제에 대해 의료계와 협의하겠다. 파업계획을 철회하고 대화에 동참해달라"고 호소했다.

박광온 최고위원도 "파업은 매우 유감"이라며 "의료 인력 증원은 국민 건강을 고르게 지키기 위한 불가피한 대타협이다. 국민의 신뢰와 사랑을 의료인들이 스스로 허물어뜨리지 않길 간절히 바란다"고 말했다.
jyj@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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