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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NC·AOA 다 방관자"…권민아, 애달픈 폭로 재점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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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OA 전 멤버 권민아가 지난달 3일 지민이 자신을 10년간 괴롭혔다고 폭로한데 이어 8월 6일 다른 멤버들도 방관자였다고 폭로했다. /더팩트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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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민 이후 한 달여 만에 다시 AOA 멤버들 폭로, "다 방관자였다"

[더팩트 | 정병근 기자] 지민에게 괴롭힘을 당했다고 알린 AOA 전 멤버 권민아가 '멤버들도 방관자'라고 했다. 하는 사람도 보는 사람도 애달픈 폭로다.

권민아는 지난달 3일 첫 폭로를 시작했다. AOA 리더였던 지민의 10년 괴롭힘에 결국 팀을 탈퇴할 수밖에 없었다는 내용이다. 그는 사과 받기를 원했고 지민을 만났다. 5일 지민은 팀 탈퇴와 활동 중단을 결정했고 권민아는 10일 건강하게 돌아오겠다는 의지를 전했다.

그렇게 한 달여가 흘렀다. 그리고 6일 다시 시작했다. 권민아는 자신의 SNS에 손목 상처를 올리며 "최근 FNC 관계자 측과 카톡하고 벌어진 일이다. 또 극단적 시도를 했다가 지금 소속사 매니저 동생이 일찍 달려와서 대학병원에 실려 갔었다"고 적었다.

그러면서 "스트레스로 수십 번 쓰러졌고 아직도 쓰러진다. FNC도 그 언니(지민)도 진심 어린 사과 한마디가 그렇게 어려웠던 거냐"며 "정말 억울하고 화가 나고 잠도 못 자고 왜 제가 피해를 계속 보고 있는지 이 망가진 나를 보상받아야 하는지"라고 물었다.

이와 관련해 권민아의 소속사 우리액터스는 "권민아가 SNS에 언급한 사건은 오늘 일이 아니다"라며 "FNC가 사과를 했던 당시 일이다. 오늘 당사자와 통화를 했고 현재 안전한지 체크했다. 지금 본인 집에서 휴식 중"이라고 전했다.

이후 권민아는 AOA 멤버들과 SNS 팔로우를 끊은 이유와 함께 방관자였던 그들의 모습을 적은 두 번째 글을 게재했다.

권민아는 "절친 김(설현)씨는 저 신씨 언니가 김씨 욕하고 험담처럼 이야기 할 때도 동요한 적 한 번도 없다. 오히려 김씨를 되게 아꼈던 친구였는데 신씨의 절친이라는 이유만으로 다가가지는 못하다가 걱정이 돼서 진심 어린 조언도 해주고 진심으로 걱정했었다"고 밝혔다.

이어 "신(지민)씨 언니 때문에 힘들어했던 거 모든 멤버가 알고 있었고 끝에 이야기 나눌 때 김씨는 자기는 아무렇게나 돼도 상관이 없고 그냥 이 상황이 싫다고 했었다. 제 입장에서는 똑같은 방관자였기도 하고 그 말도 서운했었다"고 팔로우를 끊은 이유를 설명했다.

또 "다른 김씨 동생(찬미)은 지민이랑 사과 같지도 않은 사과하러 온다고 했을 때 '좋았던 추억은?'이라고 묻더라. 어리다 그 친구. 앞에서는 지민 욕 뒤에서는 그 언니 잘 맞춰주고 이런 모습 사회생활 하는 거지만 잘 못하는 나로서는 진정성 없어보였다"고 지적했다.

다른 멤버 유나와 혜정에 대해서는 "서(유나) 언니는 절 진심으로 아껴주고 생각해준 건 맞지만 누구 하나 나서 준 사람 없다. 신(혜정) 친구 그나마 언니에게 '왜 기억을 못해 나도 알고 다 아는데' 그리고 저보고 사과 받을거면 똑바로 받으라고 하더라"고 당시를 떠올렸다.

마지막으로 "절친 그 친구(설현)는 충분히 방관자라고 제 입장에서는 생각이 들어서 팔로우를 제일 먼저 끊었고 나중에는 AOA의 기억을 점점 지우고 싶어서 다 끊었다"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해 AOA 소속사 FNC엔터테인먼트는 별다른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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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3일 권민아의 폭로로 지민은 많은 비판을 받았고 결국 AOA 탈퇴와 활동중단을 결정했다. /더팩트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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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권민아는 7월 3일 SNS에 장문의 심경글을 연이어 게재했다. 자신을 10년간 괴롭힌 지민 때문에 팀에서 탈퇴했다고 밝혔고 "날 싫어한 이유가 뭐야?"라고 물었다. 지민이 '소설'이라고 짧은 글을 남기자 "소설이라고 해봐. 천벌 받아"라고 응했다.

마지막엔 극단적인 선택을 해 손목에 남은 흔적을 공개했다. AOA 소속사 FNC엔터테인먼트가 자신의 말을 듣지 않았다고도 했다. 고백과 폭로를 넘나드는 그의 글은 7번에 걸쳐 올라왔고 파장이 일었다.

이후 4일 권민아는 AOA 모든 멤버들과 FNC 매니저가 집으로 찾아와 대화를 나눴다고 알렸다.

그러나 "솔직히 진심 어린 사과 하러 온 모습은 내 눈에는 안 보였다. 내 자격지심일 수도 있고 워낙에 언니한테 화가 나 있는 사람이라 그렇게 보려고 한 건지. 언니는 진심이었을 수도 있으니 뭐라 단정 지을 순 없겠다"고 적어 지민을 향한 비판의 목소리는 더 커졌다.

결국 지민은 AOA를 탈퇴하고 모든 연예 활동도 중단하기로 결정했다. 소속사 FNC엔터테인먼트는 4일 "많은 분들께 심려를 끼쳐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린다"며 "지민은 이 시간 이후로 AOA를 탈퇴하고 일체의 모든 연예 활동을 중단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그리고 10일 권민아가 "앞으로 걱정 안 할 수 있도록 제가 차근차근 치료도 잘 받고 건강하고 밝은 모습으로 꼭 빠른 시일 내에 돌아오겠다"며 "노력 많이 할 테니 그때까지 다들 몸 챙기시고 아프지 마시길"이라고 글을 적으면서 사태는 일단락되는 듯 했다.

그러나 한 달여 만에 다시 AOA 멤버들에 대한 이야기를 꺼내며 탈퇴한 지민에 이어 다른 멤버들까지 곤혹스러운 상황이 됐다.

kafka@tf.co.kr
[연예기획팀 | ssent@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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