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과대학 정원 확대 방안에 반대하는 전공의 집단 휴진을 하루 앞둔 6일 서울 종로구 서울대병원에서 의료진이 환자들 사이를 지나가고있다. 정부는 최근 2022학년도부터 의대 입학 정원을 늘려 10년간 4천명의 의사를 추가 양성하는 방안을 발표했으며 이에 의료계가 반발하면서 오는 7일 전공의 파업, 14일 개원의 위주의 대한의사협회(의협) 총파업을 예고했다. 2020.8.6/뉴스1 © News1 이성철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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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뉴스1) 남승렬 기자 = 앞으로 10년간 의과대학 정원을 4000명 규모로 확대한다는 정부 방침에 반발하고 있는 전공의들의 전국적 집단휴진(파업)이 7일 예정된 가운데 대구에서도 대학병원 전공의 780여명이 파업에 동참하기로 해 의료공백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최근 대구의 코로나19가 안정세를 보이고 있지만 해외 입국 감염자가 발생하는 등 코로나가 완전히 종식되지 않는 상황이어서 의료당국과 대학병원들은 전문의 대체 투입 등 대응책을 세우고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6일 대구지역 상급종합병원 등 의료계에 따르면 7일 하루 파업에 동참하는 대구의 전공의 수는 780여명으로 파악된다. 특히 4개 대학병원에서 수련받고 있는 인턴, 레지던트 등 전공의 대부분이 집단 휴진에 참가할 것으로 알려졌다.
병원 별로는 경북대병원 280여명(칠곡경북대병원 포함), 계명대 동산병원 183명, 영남대병원 165명, 대구가톨릭대병원 150명 등이다.
대구지역 전공의를 포함해 이날 대한전공의협의회 소속 전공의 1만6000여명이 의료현장을 비울 것으로 보여 응급실, 중환자실, 수술실 등에서의 혼란이 예상된다.
수술실 등 필수인력까지 파업에 동참할 것으로 전해지자 대학병원 마다 발등에 불이 떨어졌다.
경북대병원은 비상대책팀을 운영하고 전문의 인력을 활용해 진료 공백을 최소화한다는 방침이며, 계명대 동산병원은 진료과 별로 전문의들이 당직를 서며 환자 진료에 나설 계획이다.
영남대병원과 대구가톨릭대병도 전문의와 의대 교수들로 대체하는 등 비상진료 대응체계를 갖추기로 했다.
대구의 한 대학병원 관계자는 "전문의들로 최대한 대체하겠지만 진료 차질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며 "전공의 집단 휴진을 긴급 상황으로 판단하고 가용할 수 있는 의료진을 총동원해 의료공백을 최소화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전공의 파업에 이어 오는 14일에는 대한의사협회가 개원의를 중심으로 총파업을 예고한 상태다
김강립 보건복지부 차관이 5일 정부세종청사 보건복지부 브리핑실에서 코로나19 중대본 브리핑을 하고 있다. 2020.8.5/뉴스1 © News1 장수영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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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dnams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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