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11.25 (월)

이슈 틱톡의 새 주인 찾기

페이스북도 '틱톡' 때리기 가세…유사서비스 '릴스' 출시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자회사 인스타그램 통해 15초 동영상 서비스 '릴스' 출시

미국·영국·호주 등 전 세계 50개국 서비스

아시아경제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아시아경제 권재희 기자] 페이스북의 자회사 인스타그램이 중국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인 틱톡과 비슷한 15초 내외의 짧은 동영상을 공유하는 서비스 '릴스'를 출시했다. 미국 정부에 이어 세계 최대 SNS인 페이스북도 틱톡 때리기에 가세한 것이다.


5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페이스북은 이날부터 미국, 영국, 일본, 호주, 인도 등 50여개국에서 인스타그램을 통해 릴스 서비스를 출시한다고 밝혔다.


인스타그램 이용자들은 별도 어플리케이션(앱) 설치 없이 인스타그램 앱을 통해 카메라 하단의 릴스를 선택해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틱톡처럼 15초짜리 동영상 클립을 만들어 인스타그램을 통해 공유할 수 있으며, 편집 소프트웨어도 틱톡과 비슷하다.


틱톡이 미국 정부의 공격을 받는 상황에서 세계 최대 규모의 이용자수를 거느린 페이스북이 이와 비슷한 릴스를 출시하면서 페이스북의 기회가 무궁무진해졌다고 AP통신은 평가했다.


앞서 지난달 29일 디즈니 출신의 케빈 메이어 틱톡 최고경영자(CEO)는 취임 후 첫 공식 성명을 통해 "페이스북이 우리의 미국사업을 악질적으로 공격해 망하게 하려고 한다"며 맹비난 한 바 있다.


이어 그는 당시 페이스북이 출시 예정이었던 '릴스'에 대해 틱톡을 배낀 '카피캣(모방품)'에 불과하다고 저격하기도 했다.


미국 정부가 틱톡의 미국시장 운영권을 두고 MS-틱톡간 인수전에 관여하고 있는 가운데 페이스북이 릴스 출시를 알리면서 이를 둘러싼 갈등도 더욱 고조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주요 외신은 보도했다.



권재희 기자 jayful@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