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호중이 전 여자친구 폭행 의혹에 "5년여 만에 갑자기 찾아와 이러시는지 정말 이해가 되지 않는다"며 심적 고통을 호소했다. 소속사는 법적 대응을 준비 중이다. /생각을보여주는엔터테인먼트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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팬카페에 심경 올리며 억울함 재차 호소
[더팩트 | 유지훈 기자] 가수 김호중이 난데없는 폭행 의혹에 몸살을 앓고 있다. 5년 전 만났던 여자친구의 아버지 A씨가 온라인에 "딸이 김호중에게 폭행당했다"고 주장하면서다. 김호중은 형사고소라는 정면 대결을 택했다.
지난 5일 소속사 생각을 보여주는 엔터테인먼트는 <더팩트>에 "허위사실 유포로 인한 명예훼손으로 내일(6일) 경찰에 A씨에 대한 고소장을 제출할 예정이다. A씨의 주장은 모두 거짓이다. 증거가 있으면 공개하라고 했는데 답이 없다. 의도적인 흠집 내기"라고 밝혔다.
이후 김호중은 팬카페에 "A씨의 딸과 만난 것은 맞지만 폭행은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고 재차 선을 그었다. 이어 A씨와 방송을 통해 인연을 맺고 큰 돈을 빌려줄 정도로 친해졌으나 버스킹을 강요하는 등 무리한 요구가 이어져 그 곁을 떠났다고 설명했다.
또 "지금도 (A씨가) 왜 이런 글을 올리고 5년여 만에 갑자기 찾아와 이러시는지 정말 이해가 되지 않는다. 저와 팬분들을 이렇게 힘들게 하는지 정말 화가 난다. 여러분들 제 진심을 꼭 믿어달라. 꼭 진실을 밝혀낼 것"이라며 전 여자친구에 대한 악플 자제를 당부했다.
앞서 김호중 전 여자친구의 아버지라 밝힌 A씨는 지난달부터 김호중의 전 매니저가 운영하는 팬카페를 통해 자신의 딸이 김호중과 교제 당시 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했다. 김호중과 EBS '대한민국 화해 프로젝트-용서'라는 프로그램에도 함께 나갔다며 실명도 공개했다.
그는 "김호중이 2014년 4월 초 저희 부부가 했던 개인적인 부탁 때문에 김호중이 딸에게 '네 애비가 나를 귀찮게 한다'고 했고 딸이 항의하자 심한 욕설과 함께 벽에 밀착시키고 뺨 머리 등을 때렸다고 하더라"라며 "그해 10월 김호중은 아무 말 없이 사라졌다. 아직도 그 이유를 모르겠다"고 적었다.
소속사는 A씨의 주장에 "어떠한 폭행 사실도 없었다"며 반박했다. /생각을 보여주는 엔터테인먼트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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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씨의 주장에 소속사는 지난 4일 "모두 사실이 아니다. 결코 어떠한 폭행 사실도 없었다"고 반박했다. 이어 "5년이란 시간이 지난 지금 당사자도 아닌 당사자의 아버지인 A씨의 허위주장에 깊은 유감을 표한다. 근거 없는 루머를 생성하는 행위와 허위사실 유포 및 명예훼손에 대해 강경한 법적 대응을 이어나갈 것"이라고 적었다.
논란이 계속되자 팬들은 김호중의 전 여자친구 B씨의 SNS에 메시지를 남긴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B씨는 "앞뒤 사정도 모르고 메시지를 보내다니 참 무례하다"며 "(김호중이) TV에 나올 때마다 하루하루 피 말라가는 우리 가족들을 생각한다면 조금 더 신중했어야 한다"고 적었다. 끝으로는 "나는 우리 아빠가 너무 자랑스럽다. 아빠 사랑해요"라며 A씨를 옹호했다.
무엇보다 소속사는 일방적인 주장에 억울하다는 입장이다. 복수 매체와의 인터뷰를 통해 증언이 아닌 증거를 요구했지만 A씨가 공개한 것은 5년여 전 김호중과 나눴던 문자 메시지뿐이다. 논란이 계속되자 A씨는 5일 한국경제에 "딸이 멍든 사진을 찍어 놓았다고 했다. 재판이 시작되면 찾아서 제출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김호중은 2009년 김천 예술고등학교 3학년 시절 SBS 예능프로그램 '스타킹'에 출연해 출중한 성악 실력을 선보였고 '고딩 파파로티'라는 애칭과 함께 인기를 누렸다. 지난해 TV조선 예능프로그램 '미스터트롯'에 출연한 김호중은 톱4를 기록하며 전성기를 맞았다. 오는 7, 8, 9일 '미스터트롯' 전국투어 서울 콘서트에 올라 팬들을 만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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