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마가 심상찮게 돌아가자 여름휴가를 취소한 이재명 지사가 지난 3일 오후 자신의 승용차를 직접 운전해 집중호우 피해지역 중 한 곳인 안성시에 도착하고 있다.(경기도청 제공)/© 뉴스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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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경기지사가 5일 성명서를 내고 "북측의 황감댐 무단방류가 사실이면 유감"이라고 밝혔다.
이 지사는 성명에서 "남북을 가로지르는 임진강의 관리는 남북 간 협력이 필수"라며 "북측이 상류의 황강댐에서 방류를 하면 하류인 연천과 파주 쪽 수위가 급격하게 높아지면서 위험을 초래할 수 있다"고 했다,
임진강 수위가 급속히 상승함에 따라 경기도는 5일 오후 저지대 주민 대피명령을 산하 지자체에 권고했다. 이에 따라 파주시장과 연천군수는 파주시 파평면·적성면 58세대 110명, 연천군 군남면 등 6개 면 주민 462세대 980명에 대한 대피명령을 내렸다.
이 지사는 "2009년 9월6일 북측에서 황강댐 방류 사실을 알려주지 않아 남측 민간인 6명이 숨지는 사건이 발생했다"며 "북측이 남측에 방류사실만 제때 알려줬어도 충분히 피할 수 있었던 안타까운 사건"이라고 짚었다.
이어 "북측 당국에 정중하게 촉구한다"며 "황강댐 방류 시 어떤 통로이든 남측, 경기도에 즉각 그 사실을 알려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자연재해로부터 무고한 이들의 인명피해를 막는 것은 사람 된 도리이자 같은 민족으로서 지켜야 할 최소한의 도의"라며 "북측 당국의 현명한 대응을 거듭 촉구한다"고 했다.
이 지사는 지난 3일 여름휴가에 들어갔으나 경기 지역에 폭우로 인한 수해가 발생하면서 휴가를 반납했다. 이 지사는 이날까지 경기 안성과 이천 등 집중호우 현장을 찾아 수해에 대응하고 있다.
이해진 기자 reals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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