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상철 / 사진=DB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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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투데이 김샛별 기자] 가수 박상철이 불륜, 폭행설 등 사생활 논란에 휩싸인 가운데, 이를 제기한 아내와의 극명한 입장 차이를 좁히지 못하고 있다.
4일 한 매체는 박상철의 사생활을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A 씨와 혼인 관계 유지 중이던 박상철은 2007년 B 씨와 만나 두 집 살림을 시작했다. 결국 B 씨와 딸까지 낳았으며 A 씨와는 이혼했다. 불륜이었다. 그러나 이마저도 순탄하지 않았다. B 씨는 박상철을 폭행 혐의 등으로 수차례 고소했으며 현재는 이혼 소송 중이다.
'트로트 황태자'로 불리던 박상철의 불륜과 소송으로 점철된 사생활은 충격을 안겼다. 예정된 스케줄은 줄줄이 취소됐다. 그는 당초 이날 TV조선 '신청곡을 불러드립니다-사랑의 콜센타' 녹화에 참여할 계획이었지만 결국 불참했다. 또한 KBS2 '트롯전국체전'에 심사위원으로 출연할 예정이었지만 끝내 하차했다.
하지만 자신을 둘러싼 모든 논란을 인정한 건 아니었다. 박상철은 과거 불륜을 저지른 사실은 인정하면서도 B 씨를 폭행한 적은 없다고 해명했다. B 씨가 고소를 하긴 했지만 법원은 모두 무죄로 결론을 지었다는 근거도 덧붙였다.
박상철은 여러 매체를 통해 도리어 B 씨의 잘못이 커서 이혼 소송이 진행 중이라고 주장하기도 했다. 그는 자신이 B 씨에게 맞아 고막이 파열됐다며 그동안 아이를 생각해서 참았지만 더는 참을 수 없었다고 설명했다. 또 이혼 소송 중 양육비를 주지 않는 게 좋다는 변호사의 만류에도 아이를 위해 매달 100만 원씩 보냈으나 B 씨는 이 또한 적다고 했으며 오히려 이혼 대가로 강남의 30억 아파트를 요구하기도 했다고 밝혔다.
법적 대응도 시사했다. 박상철은 B 씨를 명예훼손 혐의로 고발하겠다고 전했다.
이에 B 씨의 반박이 이어졌다. B 씨는 한 매체와의 인터뷰를 통해 박상철의 주장을 부인하며 "이혼 대가로 아파트를 요구한 적이 없다. 오히려 박상철은 전처에게 고급 아파트를 사주고 자주 왕래하고 있다. 난 16평 원룸부터 시작해 아직도 허름한 아파트에서 월세살이 중"이라고 말했다.
이에 따르면 박상철은 여전히 전처와 B 씨 사이에서 두 집 살림을 하고 있었다. B 씨는 "박상철이 전처와 이혼 후 나와 결혼했는데도 대외적으로 전처를 자신의 아내라고 소개한다. 주변인들은 내게 첩이냐고 할 정도다. 박상철 전처는 박상철 계좌에서 돈도 인출하고, 박상철의 카드로 생활비를 사용한다. 공과금도 박상철이 내주고 있는 상황"이라고 주장했다.
양육비에 대해서는 "지난해 8월부터 양육비가 끊겼었다. 그나마 가사상담원이 박상철에게 양육비를 주라고 지시해 지난 2월부터 100만 원씩 받고 있는 것"이라며 박상철과 다른 입장을 보였다.
그러면서 B 씨는 박상철의 폭언과 폭력을 재차 강조했다. 그는 "딸이 그걸 목격했을 정도"라며 폭력이 빈번했다고 주장했다. 박상철에게 폭행을 당한 날에도 딸이 보는 앞에서 경찰에게 쌍방 폭행이라고 거짓말한 적도 있다고 덧붙였다.
박상철 측은 해명이나 정정 대신 '소송'으로 대응할 것이라고 전했다. 관계자는 "더이상 일이 커지고 아이들에게 피해가 가는 걸 바라지 않는다. 곧바로 소송을 진행할 것"이라며 말을 아꼈다.
B 씨 역시 허위사실 유포에 의한 명예훼손 소송을 할 예정이라며 박상철에게 맞섰다.
한때 서로를 사랑한다며 다른 사람을 기만하고, 불륜과 이혼의 상처를 안긴 박상철과 B 씨다. 그랬던 그들이 이제는 서로에게 칼을 겨눈 채 상반된 주장을 펼치고 있다. 파국이 돼버린 두 사람의 진실 공방 결론에 관심이 집중된다.
[스포츠투데이 김샛별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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