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바논 "원인 조사"…테러 가능성도 제기
[앵커]
레바논에서 발생한 대규모 폭발 소식입니다. 수도 베이루트 항구에서 두번 폭발이 있었는데 사망자가 계속 늘고 있습니다. 70명을 넘어섰습니다. 부상자는 4천명에 가깝습니다. 어떻게 일어난 폭발인건지 지금 여러 얘기들이 나오고 있고 미국도 주시를 하고 있습니다.
박영우 기자입니다.
[기자]
검붉은 연기가 피어오른 뒤 큰 폭발과 함께 버섯구름이 만들어 집니다.
현지 시간 4일 레바논의 수도 베이루트 항구에서 대규모 폭발이 일어났습니다.
항구 주변은 검은 연기에 뒤덮였고 건물과 차량들은 파손됐습니다.
AP통신 등 주요 외신은 현지 소식통들을 인용해 최소 73명이 목숨을 잃고 3700여 명이 부상을 당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이번 사고는 폭죽 제조 공장에서 발생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습니다.
폭발 원인은 아직까지 확인되지 않고 있습니다.
일각에서는 테러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레바논 남부에서 이스라엘과 시아파 헤즈볼라 민병대 사이에 긴장이 고조되고 있기 때문입니다.
[하산 디아브/레바논 총리 : 오늘은 슬픈 날입니다. 레바논 전체가 대참사를 맞고 있습니다. 이 재난에 책임이 있는 사람들이 대가를 치르게 될 것입니다.]
이스라엘은 이번 폭발과의 관련성을 부인했습니다.
미국도 이번 사태를 주시하고 있습니다.
[케일리 매커내니/백악관 대변인 : 베이루트에서 발생한 폭발에 대해 면밀히 추적하고 자세히 살펴보고 있습니다.]
이번 폭발 참사는 라피크 하리리 전 레바논 총리 암살 사건에 대한 유엔 특별재판소의 판결을 불과 사흘 앞두고 발생했습니다.
하산 디아브 총리는 4일을 애도의 날로 선포했습니다.
박영우 기자 , 김동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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