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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김서연 기자 = 미국과 중국이 오는 15일(현지시간) 고위급 회담을 진행한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4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소식통들은 양국이 올해 초 합의한 1단계 무역합의를 중국이 잘 이행하고 있는지 평가하기 위해 8월15일 고위급 회담을 열기로 했다고 밝혔다.
회담에는 로버트 라이트하이저 무역대표부(USTR) 대표와 류허 중국 부총리가 참석하며, 화상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이번 회담 초점은 '향후 2년간 대미 수입을 2000억달러 규모 늘리겠다'고 했던 중국이 1단계 무역합의 약속을 지키는지 여부를 점검하는 것이다. 중국은 최근 몇 달간 미국산 대두, 돼지고기, 옥수수 및 이외 농산물 구매를 확대했지만 목표치에는 한참 미치지 못하고 있다.
소식통들은 또 류 부총리가 틱톡 사안 등 중국 기술기업에 대한 미국의 규제에 관해서도 우려를 제기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미중 무역합의는 양국이 상호 관심사로 다룰 수 있는 몇 안 되는 사안 중 하나다. WSJ은 미중 관계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발생, 중국 중앙정부의 홍콩 국가보안법 발효 및 신장 위구르 자치구 인권 탄압 문제 등으로 악화됐다고 설명했다.
USTR은 회담과 관련한 논평 요청을 거절했다.
s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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