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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3 (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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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 팬심'을 잡아라! KPGA, KLPGA 마케팅 열정 '하태핫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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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제주삼다수 마스터스에 출전하는 주요 선수들이 포토콜 행사에서 퍼포먼스를 하고 있다. 제공=KLPGA


[스포츠서울 장강훈기자] 한국프로골프협회(KPGA)와 한국여자프로골프협회(KLPGA)가 언택트(Untact) 시대를 맞아 필드를 방문할 수 없는 팬심 잡기에 골몰하고 있다. 올해 전례없이 마케팅 강화를 부르짖더니, 유의미한 생산물을 내놓기 위해 안간힘을 쓰는 모양새다. KPGA와 KLPGA 모두 “한국 프로골프의 브랜드 가치를 높여 더 많은 팬들의 관심과 사랑, 참여를 유도하기 위한 노력”이라고 입을 모았다. 웹을 기반으로 이른바 ‘모바일 세대’까지 아우르려는 노력이 엿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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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LPGA가 개발한 MD 상품들. 제공=KLPGA


◇KLPGA 온라인 스토어로 엄지족 겨냥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보다 높은 인기를 자랑하는 KLPGA투어는 올해 머천다이저(MD) 상품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올해 KLPGA 창립 42주년을 맞아 BI와 CI, 캐치프레이즈 등을 차례로 공개한데 이어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활용폭을 넓히는 등 공격적인 행보를 이어왔다. KLPGA 브랜드 이미지를 고급화 하고, 대중성을 확보하겠다는 의지가 엿보이는 대목이다. KLPGA는 지난 3일 스포츠 디자인스튜디오인 H9피치 스튜디오(H9)와 손잡고 공식 MD제품을 생산하기로 했다. H9는 나이키, 아디다스 등 스포츠브랜드뿐만 아니라 EA스포츠 등 글로벌 기업과 협업을 한 스포츠 디자인 업체다. H9은 KLPGA 로고와 엠블럼, 캐릭터 등을 바탕으로 MD상품 제작에 착수해 이를 KLPGA 공식 온라인 스토어에 출시한다. 우산과 티셔츠, 텀블러 등 실용 잡화가 팬들을 찾아갈 계획이다. KLPGA측은 “다양한 상품 라인을 통해 새로운 팬덤을 형성하고자 하는 바람”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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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기 골프 크레이터 심짱(가운데)이 3일 KPGA 골플루언서 위촉식을 갖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제공=KPGA


◇KPGA 인기 크리에이터 심짱과 콜라보
KPGA도 마케팅으로 팬심을 사로잡기 위해 애쓰고 있다. 안성기, 이승철 등 인기 스타를 홍보대사로 위촉하는 등 대중성 확보에 사활을 걸고 있는 KPGA는 3일 인기 크리에이터 심짱을 ‘KPGA 골플루언서’로 위촉하고 콘텐트 개발에 협력하기로 했다. 심짱은 유튜브에서 골프 콘텐츠를 개발하는 제작자인데, 구독자수만 21만 6000명에 달한다. KPGA 한종윤 상근부회장은 “심짱은 이미 골프 콘텐츠계에서는 최고의 스타”라며 “팬과 다방면으로 소통하는 심짱과 협업으로 KPGA의 무겁고 딱딱한 이미지를 바꿨으면 한다”고 강조했다. KPGA 부흥이라는 무거운 책임을 짊어진 심짱은 “최근 코리안투어 선수들의 플레이에 눈이 가더라. 예전에 미처 알지 못했던, 매력있는 선수들이 많다는 것을 깨달았다. 선수들의 다이내믹한 플레이와 각자의 스토리를 많은 분들께 들려드리고 싶다는 생각이 컸다. 기대해도 좋을 것”이라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zzang@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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