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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 대통령, 최고수준 위기발령 "이재명식 이재민 조립주택 관심갖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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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정진우 기자] [the300](종합)국가위기관리센터에서 '집중호우 대처 긴급 상황점검회의' 주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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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문재인 대통령이 4일 오후 청와대 위기관리센터에서 열린 집중호우 대처 긴급상황점검회의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사진=청와대 제공) 2020.08.04. photo@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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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이 “이번 집중호우와 관련해 지나치다 싶을 정도의 예방 점검과 선제적인 사전조치가 필요하다”며 “인명피해만큼은 원천적으로 발생 소지를 차단해 추가 피해를 막자”고 4일 밝혔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청와대 국가위기관리센터에서 열린 '집중호우 대처 긴급 상황점검회의'에서 "조그만 우려가 있어도 위험지역을 선제적으로 통제하고 주민을 미리 대피시켜야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문 대통령은 “정부는 긴급하고 엄중한 상황에 대비해 재난대응을 최고 수준으로 끌어올려 위기 경보를 심각 단계로 높였다”며 “지자체와 함께 비상대응체제를 가동하면서 피해 최소화에 총력을 기울여주기 바란다”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또 “언제 어디서 지반 붕괴와 산사태가 일어날지 모르는 상황에 각별히 대비해 주길 바란다”며 “침수 위험지역 관리와 함께 저수지, 댐의 수량을 조정하는 등 홍수를 사전통제하는 일에도 만전을 기해 주기 바란다”고 했다.

그러면서 “산사태가 200건 이상 발생했고, 저지대가 침수되거나 하천 범람으로 철도와 도로, 농경지가 유실되고 주택피해도 눈덩이처럼 늘어나고 있다”며 “무엇보다 안타까운 것은 인명피해가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다는 점이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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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문재인 대통령이 4일 오후 청와대 위기관리센터에서 집중호우 대처 긴급상황점검회의를 주재하고 있다.(사진=청와대 제공) 2020.08.04. photo@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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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은 특히 “구조과정에서 희생된 소방대원을 비롯해 불의의 사고로 아까운 생명을 잃은 분들과 유족들게 다시 한 번 깊은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고 덧붙였다.

문 대통령은 "집중호우 피해를 사전에 예방하기 위해선 중앙정부와 지방자치단체 협력이 필수다"며 "지반이 약해진 상황에서 비가 계속 내리면 추가 산사태가 우려된다"고 강조했다.

이어 "산림청은 산사태 염려 지역을 파악해 지자체와 함께 예방에 나서달라. 산지나 태양광 시설이 있는 곳에서 붕괴가 없도록 해달라"고 했고, "환경부와 경기도는 임진강 수계에 신경써달라"고 당부했다.

문 대통령은 "이미 피해가 발생한 곳을 중심으로 특별재난지역을 빠르게 선포할 수 있도록 지자체 자체 조사뿐 아니라 중앙부처에서도 지자체와 합동 피해조사를 해야한다"며 "이재민 생활 지역에 각별히 신경을 써달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재명 경기지사가 건의한 임시주거시설로써의 조립주택에 중앙정부도 관심을 가져달라"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앞으로가 더 긴장되는 상황이다”며 “태풍의 영향까지 받으면서 내일까지 최대 500mm의 물폭탄이 예상된다고 한다. 피해 규모가 얼마나 커질지 매우 걱정이 크다”고 했다.

문 대통령은 이밖에 "사상 유례없는 최장 기간 장마는 기후변화 때문에 앞으로 반복될 가능성이 높다"며 "장기적으로 기후변화에 대비하기 위해 중앙정부와 지자체가 지혜를 모아야 한다. 마지막까지 힘내주기 바란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이 주재한 이날 회의는 오후 2시부터 45분간 진행됐다. 회의엔 이재명 경기도지사, 최문순 강원도지사, 이시종 충북지사, 양승조 충남지사 등 피해가 컸던 중부지역 지자체장들이 참석했다.

정진우 기자 econphoo@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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