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박상철이 사생활 논란에 휩싸인 가운데 후폭풍이 이어지고 있다. 연합뉴스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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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박상철이 불륜설과 이혼 소송설에 동시에 휩싸이며 논란의 중심에 섰다. 이 가운데 그가 과거 불륜 사실을 인정하며 후폭풍이 이어지고 있다.
4일 한 매체는 가수 박상철이 1992년 첫 번째 부인 A씨와 결혼한 뒤 이혼하지 않은 상태에서 지난 2007년부터 만난 13세 연하의 상간녀 B씨와 외도를 저질렀으며, 이로 인해 A씨와 지난 2014년 이혼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박상철과 B씨 사이에는 혼외자 C양까지 둔 상태다.
해당 매체는 "이후 B씨와 박상철은 지난 2016년 혼인신고를 했지만 두 사람은 현재 이혼 소송을 비롯해 폭행, 폭언, 협박 등에 관한 소송을 진행 중"이라고 보도해 파문을 일으켰다.
B씨는 박상철로부터 결혼 생활 내내 폭언과 폭행에 시달렸다고 주장하고 있으며, 박상철은 이에 대해 '허위 고소'라며 반박하고 있는 상태다. 박상철은 "B씨의 상처는 자해에 가깝다"며 오히려 B씨가 자신을 때렸다고 주장했다. 법원은 이에 대해 지난 2019년 박상철의 손을 들었고, B씨는 억울함을 호소하며 현재 4번째 폭행 사건에 대한 항소를 제기한 상태다. 또 지난 5월에는 아동복지법 위반 불기소 처분과 관련해 재정 신청을 내기도 했다.
이 가운데 박상철은 이날 일부 매체를 통해 자신의 과거 불륜 사실을 인정하며 "B씨의 폭행설은 사실이 아니"라는 입장을 밝혔다. 그는 "B씨의 주장은 사실 무근"이라며 B씨를 명예훼손으로 고소할 계획이라고 밝힌 상태다.
갑작스러운 박상철의 사생활 논란이 불거지면서 그가 출연 중이던 트로트 프로그램들에도 비상이 걸렸다. TV CHOSUN '사랑의 콜센타' 측은 "이날 진행되는 녹화에 박상철은 불참한다"고 밝혔으며, 박상철이 출연을 앞두고 있던 KBS '트롯 전국체전' 측은 이날 박상철의 하차 결정 소식을 전했다.
폭행설에 대해서는 반박했지만 불륜 역시 연예인의 이미지에 치명상을 입히는 논란인 만큼, 과거 불륜 사실을 인정한 박상철에 대한 후폭풍은 당분간 계속될 전망이다. 여전히 그에게 많은 이들의 이목이 집중된 가운데, 폭행과 관련한 논란은 어떻게 매듭지어 질 지 귀추가 주목된다.
한편 박상철은 2000년 1집 '부메랑'으로 데뷔했으며 2005년 3집 '무조건', '자옥아', '황진이'를 연달아 히트시키며 인기를 누렸다.
홍혜민 기자 hhm@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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