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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0 (토)

[르포] "사흘 만에 세수했어"…수해지역 수돗물 끊겨 고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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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관 유실돼 충북 3천400여가구 식수난…복구작업 걸림돌

유실된 도로 장비진입 어려워…"급수재개까지 시일 걸릴 듯"

(단양=연합뉴스) 전창해 이승민 기자 = "복구는 고사하고 수돗물이 끊겨 사흘 만에 겨우 세수했습니다"

4일 오전 10시께 충북 단양군 어상천면 연곡리에서 연합뉴스 취재진을 만난 허관(80)씨가 이마에 흐르는 땀을 닦으며 이렇게 말했다.



그의 웃옷과 바지, 신발에는 진흙이 잔뜩 묻은 상태였고, 떡 진 머리카락은 곳곳이 눌려있었다.

그는 폭우에 수돗물이 끊기면서 지난 2일부터 빨래는커녕 세수도 못 했다고 토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