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정민 "윤석열 발언 원론적"…정치적 해석 '선 긋기'

[머니투데이 김지영 기자]

홍정민 더불어민주당 원내대변인 인터뷰 / 사진=이기범 기자 leekb@

홍정민 더불어민주당 원내대변인이 윤석열 검찰총장의 '진짜 민주주의' 발언을 두고 논란이 확산되자 진화에 나섰다.

홍 원내대변인은 4일 KBS라디오 '김경래의 최강시사'와의 인터뷰에서 윤 총장의 발언에 대해 "최근의 상황에 대한 심정이라기보다는 검사들이라면 당연히 간직해야 할 자세에 대해 언급한 것으로 볼 수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권력형 비리에 당당히 맞서야 한다'는 발언은 원론적으로 언급한 내용"이라고 정치적 해석에 선을 그었다.

홍 원내대변인은 "검찰이 현재 기소권과 수사권을 독점하는 막강한 권력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더 엄중하고 신중하게 접근해야 한다는 취지인 것 같다"면서 "이 때문에 공수처가 만들어지고 검경 수사권 조정이 되고, 권력기관 개혁 방안이 잘 추진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여전히 강력한 검찰이기 때문에 좀 더 인권을 생각하고 민주주의에 대해 더 엄중하게 받아들여야 한다고 (윤 총장의 발언을) 해석하고 싶다"고 했다.

윤 총장은 전일 신임검사 임관식에서 "권력형 비리에 당당히 맞서야 한다", "검사는 헌법 가치를 지킨다는 마음 자세를 가져야 한다. 헌법의 핵심 가치인 자유민주주의는 자유만 중시하는 게 아니라, 민주주의라는 허울을 쓰고 있는 독재와 전체주의를 배격하는 진짜 민주주의를 말하는 것" 등의 발언으로 주목을 받고 있다.

김지영 기자 kjyou@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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