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서 윤 의원은 지난달 30일 임대차 3법 처리 직전 국회 본회의 단상에 올라 "저는 임차인입니다"라고 시작하는 연설로 "전세 소멸을 초래해 전세대란이 올 것"이라고 지적하며 정부·여당의 임대차3법 처리를 비판하면서 큰 호응을 받은 바 있다.
이에 김헌동 경실련 부동산건설계획본부장은 4일 오전 CBS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지금 정치권에서 나오는 얘기들은 얼토당토않은 얘기"라며 "현재 돈을 한 100억 가진 사람이 집을 10채 가지고 있다면 굳이 전세를 놓을 필요가 없는데, 돈이 한 10~20억밖에 없는데 집이 10채 있는 사람은 손해를 알면서도 전세를 다 놓을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김 본부장은 "(임대차 3법으로 인해) 전세가 감소하고 사람들이 월세로 돌릴 가능성이 거의 없다"며 "4년으로 늘어나도 엄청난 돈이 어디서 생기지 않는다면 전세를 그대로 유지할 수밖에 없는 것이고 그래서 전세 물량이 감소한다는 말은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고 했다.
이어 그는 윤 의원의 연설에 대해 "(말도 안 되는 얘기에) 그걸 또 박수를 친다는 것 자체가 서민과 약자를 위해서 부동산과 주거 문제를 바라보는 사람이 우리 대한민국에 정말 없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정은 기자 1derland@mkinternet.com]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