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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5 (월)

이슈 틱톡의 새 주인 찾기

미국, 틱톡 이후 어떤 중국 IT기업 겨냥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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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1

미국 정부가 틱톡에 MS와 45일 내 매각 협상기한을 부여했다. © AFP=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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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박혜연 기자 = 미국 정부가 중국 동영상 애플리케이션(앱) 틱톡을 금지할 수 있다고 경고하면서 마이크로소프트(MS)가 틱톡 인수에 나선 가운데 다른 중국 앱과 소프트웨어 기반 서비스도 제재 대상이 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3일(현지시간) BBC에 따르면 가장 유력한 표적으로는 마이크 폼페이오 장관이 언급한 메신저앱 '위챗'이 있다. 위챗은 중국판 카카오톡으로 중국에서 가장 인기있는 SNS다.

전날 폼페이오 장관은 폭스뉴스에 출연해 틱톡 이외에 위챗 등 중국 소프트웨어 업체에 대해서도 제재를 단행할 것을 시사했다.

위챗은 보통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로 이용되지만 그외에도 결제시스템이나 일정 관리, 뉴스 검색 등으로도 활용된다.

위챗은 최근 중국 정부가 이용자들을 감시하고, 선전물을 배포하는 경로로 많이 이용된다는 비판도 받고 있다.

싱크탱크인 호주전략정책연구소는 올해 초 개최한 세미나에서 평소 명절 여행지나 식당을 추천하는 위챗 내 그룹들이 민감한 이슈가 등장하면 중국 당국의 정치적 메시지를 주로 전파한다고 전했다.

캐나다시티즌랩 보안연구원들이 최근 발표한 연구에 따르면 중국 당국이 정치적으로 민감한 사안에 대해 비중국인 위챗 이용자들 사이에 어떤 내용이 오가는지 문서와 이미지를 수집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정부는 중국 기업이 정부 승인 없이 미국 기술을 구입하거나 유출하는 것을 금지하고 있다. 특히 안면인식 기술을 이용하는 기업 '360'과 넷포사(NetPosa) 테크놀로지스, 클라우드마인드, 아이플라이테크(iFlyTek), 메그비앤센스타임(Megvii and Sensetime) 등이 블랙리스트에 올랐다.

미국은 이들 블랙리스트에 올라온 기업을 면밀히 관찰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최근 인도는 자국의 주권과 안보를 위협한다는 이유로 틱톡과 위챗 등 59개 중국 관련 앱을 금지했다. 여기에는 바이두 지도와 바이두 번역, 웨이보 등이 포함됐다.
hypar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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