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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5 (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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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마감] MS '틱톡 인수' 기대에 나스닥 1.5% 급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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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뉴욕=이상배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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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3대 지수가 일제히 올랐다. 미국 제조업 경기가 석달째 회복세를 이어갔다는 소식이 주효했다. 마이크로소프트(MS)가 중국의 동영상 공유 애플리케이션(앱) 틱톡의 미국사업 부문을 인수키로 했다는 소식도 한몫했다.

3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블루칩(우량주) 클럽인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236.15포인트(0.89%) 오른 2만6664.47에 거래를 마쳤다. 대형주 위주의 S&P(스탠다드앤푸어스) 500 지수도 23.49포인트(0.72%) 상승한 3294.61을 기록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종합지수는 157.52포인트(1.47%) 급등한 1만902.80으로 마감했다. MS가 틱톡 미국사업 인수에 대한 기대로 5.6% 뛰었다. 시가총액 세계 1위에 등극한 애플도 2.5% 상승했다. 전기차 대표주 테슬라는 3.8% 가까이 올랐다.


美 제조업 석달째 회복세…PMI 52.6→54.2

코로나19(COVID-19) 사태 속에서도 미국 제조업 경기는 3개월 연속 회복세를 이어갔다.

이날 미 공급관리자협회(ISM) 발표에 따르면 지난달 미국 제조업 PMI(구매관리자지수)는 54.2%로 전월 52.6% 대비 1.6%포인트 올랐다. 당초 시장 전문가들이 예상한 53.6%(마켓워치 기준)을 웃도는 수준이다.

앞서 141개월간 확장세를 유지한 미국 제조업 PMI는 코로나19 사태에 따른 봉쇄가 본격화된 직후인 지난 4월 위축세로 돌아선 뒤 5월부터 다시 확장세를 이어왔다.

PMI는 기업의 구매 담당자들을 대상으로 조사한 신규 주문, 생산, 재고 등을 토대로 발표되는 경기동향 지표다. 50을 넘으면 경기 확장, 50을 밑돌면 경기 위축을 뜻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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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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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MS가 틱톡 인수해도 괜찮아…9월15일까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MS가 중국의 동영상 공유 애플리케이션(앱) 틱톡의 미국사업 부문을 인수해도 개의치 않는다고 밝혔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기자들과 만나 "(사티아 나델라) MS 최고경영자(CEO)와 훌륭한 대화를 나눴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중국이 틱톡을 통제하게 둘 수 없다"며 "MS가 틱톡을 인수하는 일을 꺼리지 않는다"고 했다. 또 MS가 틱톡 미국사업의 지분 30%가 아닌 전체를 인수한다면 훨씬 더 쉬울 것이라고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MS 또는 다른 미국 기업은 틱톡의 미국 내 사용금지 발효 기간인 9월15일 전까지 인수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MS는 전날 나델라 CEO가 트럼프 대통령과 대화를 나눈 뒤 발표한 성명에서 틱톡 인수 협상을 늦어도 9월15일까지 마무리 짓겠다고 밝혔다.

현재 틱톡의 모회사 바이트댄스와 MS는 6주내 틱톡의 미국·캐나다·호주·뉴질랜드 사업 부문을 MS에 넘기기로 하고 협상을 진행 중이다.

당초 바이트댄스는 틱톡의 미국 사업에서 소수 지분이라도 유지하길 원했으나 트럼프 대통령의 미국내 틱톡 사용금지 압박에 이마저 포기했다고 통신은 전했다.

그동안 트럼프 행정부는 개인정보 유출 우려 등을 이유로 틱톡이 미 국가안보에 위협이 될 수 있다고 주장해왔다.

미국 일간 뉴욕타임스(NYT)는 "트럼트 대통령은 "중국의 현행 법상 기업의 시스템에 정부가 접근하는 게 가능하다는 점을 들어 화웨이와 ZTE 뿐 아니라 틱톡에 대해서도 국가안보 위협이란 우려를 제기하고 있다"고 전했다.

15초 정도의 짧은 동영상을 공유하는 서비스인 틱톡은 중국은 물론 미국을 포함한 전 세계에서 10대를 중심으로 큰 인기를 끌고 있다. 미국 내 사용자 계정만 1억6500만개에 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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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TI 2%↑…금값 사상최고가

국제유가도 오름세를 이어갔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WTI(서부 텍사스산 원유) 9월 인도분은 전 거래일보다 배럴당 74센트(1.8%) 오른 41.01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런던 ICE 선물거래소에서 국제유가의 기준물인 9월물 북해산 브렌트유는 밤 9시27분 현재 배럴당 38센트(0.9%) 상승한 43.90달러에 거래 중이다.

이날 오후 4시33분 현재 뉴욕상품거래소에서 12월 인도분 금은 전 거래일보다 온스당 5.10달러(0.3%) 오른 1991.00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금값은 한때 2009.50달러까지 뛰며 장중 최고가 기록을 경신했다.

미 달러화는 강세였다. 같은 시간 뉴욕외환시장에서 달러인덱스(DXY)는 전 거래일보다 0.3% 상승한 93.60을 기록 중이다. 달러인덱스는 유로, 엔 등 주요 6개 통화를 기준으로 달러화 가치를 지수화한 것이다.

뉴욕=이상배 특파원 ppark140@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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