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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6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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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너家내분·반덤핑관세…타이어3社는 `내우외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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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흔들리는 車산업 ◆

매일경제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한국타이어)·금호타이어·넥센타이어 등 한국 타이어 업계를 대표하는 3사가 내우외환에 시달리고 있다. 연초부터 코로나19 확산으로 실적이 고꾸라지며 한국타이어를 제외한 2개사는 적자 위기다.

한국타이어는 조양래 회장과 장녀 조희경 한국타이어나눔재단 이사장의 내분으로 홍역을 치르고 있다. 이런 가운데 미국 연방정부가 반덤핑 추가 관세를 부과하는 방안을 오는 11월까지 검토하기로 하면서 타이어 3사의 하반기 위기감이 높아지고 있다.

한국타이어는 올해 2분기 매출 1조3676억원, 영업이익 701억원을 기록했다고 3일 밝혔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1.4% 감소했고, 영업이익은 같은 기간 33.6% 줄었다. 500억원대 영업이익을 예상한 전문가들의 전망보다는 선방했다.

한국타이어는 "코로나 경기 불황으로 실적 감소가 불가피했다. 주요 공급처인 한국, 유럽과 미국 시장의 수요 감소 등이 큰 영향을 미치며 코로나의 직접적인 타격을 피하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이달 중순께 2분기 실적을 발표할 금호·넥센타이어는 상황이 더 안 좋다. 1분기 영업손실 184억원으로 적자 전환한 금호타이어는 지난 분기 적자 폭이 더 커지며 상반기 총 500억원 이상의 손실을 입은 것으로 추정된다.

넥센타이어 역시 1분기 영업이익이 25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7.6% 줄었고 2분기는 80~90% 넘게 이익이 줄었거나 최악의 경우 적자 전환했다고 업계는 분석한다.

[이종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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