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가수 비욘세(왼쪽)와 아델. 출처|개인 SNS |
[스포츠서울 남서영 인턴기자] 가수 아델(32)이 인종차별 반대 행보를 이어가고 있는 팝스타 비욘세(40)를 지지했다.
지난 1일(현지시간) 아델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항상 당신의 예술을 통해 우리 모두가 사랑받는다고 느끼게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여왕님”이라는 글과 함께 사진 한 장을 올렸다.
사진 속에서 최근 45㎏을 감량한 아델은 몰라보게 슬림해진 몸매와 금발 롱 헤어로 마치 비욘세를 연상케 했다. 아델이 ‘여왕님’이라며 찬사를 보낸 인물은 바로 팝스타 비욘세.
아델은 비욘세가 주연을 맡은 비쥬얼 앨범 ‘블랙 이즈 킹(Black is king)’이 흘러나오는 화면을 떠받드는 듯한 포즈를 취하고 있다.
가수 아델. 출처|아델 SNS |
입은 옷도 영상 속 비욘세가 입은 옷과 같은 초승달이 그려진 의상이다.
아델이 극찬한 문제의 영상 ‘블랙 이즈 킹’은 디즈니의 유명 애니메이션 ‘라이온 킹’ 속 동물들을 흑인으로 재해석한 앨범이다.
‘블랙 라이브즈 매터(Black lives matter·흑인의 생명도 소중하다)’ 캠페인에 앞장서온 비욘세가 직접 감독, 작가, 프로듀서를 맡았으며, 지난달 31일 디즈니의 OTT플랫폼 디즈니플러스를 통해 발표됐다.
빌보드는 지난 1일 “아프리카 가나, 나이지리아, 미국 LA와 뉴욕 등지에서 촬영된 앨범을 통해 비욘세는 흑인의 역사와 아프리카 전통을 보여준다”라고 보도했다.
영국 가디언도 지난달 31일 앨범리뷰를 통해 “이 사운드트랙과 영화는 블랙 디아스포라(전세계에 흩어져 살고 있는 흑인들)의 연애편지이기도 하다. 전세계 흑인 공동체 내에 존재하는 아름다운 문화와 전통의 작은 부분을 통해 모든 면에서 매력적이고 감동적인 여행을 선사한다”라고 평가했다.
아델은 영상 속 비욘세를 따라하는 포즈를 취하고, 비욘세에게 찬사를 보내면서 앨범 속에 담긴 인종차별 반대 목소리에 지지의 뜻을 밝혀 눈길을 끌었다.
아델은 평소에도 비욘세의 팬임을 드러내며 인종차별 반대에 목소리를 높여왔다.
지난 2017년 ‘25’ 앨범을 발표한 아델은 그해 그래미 어워드에서 대상 격인 핵심 5개 부문 후보로 이름을 올렸고, 그중 비욘세와 경합을 벌인 4개 부문에서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당시 아델은 마지막 ‘올해의 앨범’을 수상하며 “내 인생의 아티스트는 바로 비욘세입니다. 그녀의 앨범 ‘레모네이드’는 제게 기념비적입니다. 당신은 저와 제 친구들, 그리고 제 흑인 친구들에게 용기를 심어줬어요”라며 받은 트로피를 반으로 쪼개는 퍼포먼스를 선보였다.
비욘세 역시 그 모습을 바라보며 눈물을 흘려 진한 우정을 과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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