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마이크로소프트(MS)가 중국 바이트댄스의 동영상 공유 플랫폼 '틱톡'의 미국사업 인수 협상을 다음달 15일까지 완료하겠다고 밝혔다. /틱톡 홈페이지 캡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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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9월15일로 시한 통보
[더팩트ㅣ배정한 기자] 미국 마이크로소프트(MS)가 중국 바이트댄스의 동영상 공유 플랫폼 '틱톡'의 미국사업 인수 협상을 다음달 15일까지 완료하겠다고 밝혔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국가안보 위협'을 내세워 '틱톡 퇴출'을 압박하는 상황에서 인수·합병(M&A)이라는 새로운 국면을 맞게 됐다. 애초 MS의 틱톡 인수에 부정적이었던 트럼프 대통령은 '45일 시한부'로 인수협상에 동의한 모양새다.
MS는 "트럼프 대통령의 우려를 해소하는 게 중요하다는 점을 충분히 인식하고 있다"며 "미국 재무부 등에서 철저한 보안 검토를 거칠 것이며, 미국에 적절한 경제적 이익을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또 "미국 사용자의 모든 개인 데이터를 미국으로 이전할 것"이라고 약속하면서도 "이 거래가 성사될 것이라는 확신은 없다"고 덧붙였다.
바이트댄스와 MS의 틱톡 인수 협상은 미국 외국인투자심의위원회 감독 하에 이뤄질 예정이다. 거래 성사 시 MS는 미국, 캐나다, 호주와 뉴질랜드에서 운영되던 틱톡을 인수하게 된다. MS는 또 다른 미국 기업과 틱톡을 공동인수할 계획도 있다고 밝혔다.
한편, 업계에서는 바이트댄스의 기업가치가 최대 1000억달러(약 120조원)에 달하는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틱톡은 전 세계 20억 명 이상이 사용하는 동영상 공유 플랫폼으로 15초 안팎의 짧은 영상을 공유하는 기능을 내세워, 미국 내에서도 폭발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
hany@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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