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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8 (목)

이슈 틱톡의 새 주인 찾기

[itM] 틱톡 인수돌입 MS…45일 시한 ‘째깍째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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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각시한 45일

MS “내달 15일까지 협상 마무리”

헤럴드경제

틱톡 로고. 로이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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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서경원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중국 소셜미디어 ‘틱톡(TikTok)’을 매각할 시한으로 45일 주기로 했다고 로이터통신이 2일(현지시간) 해당 사안을 잘 아는 소식통 2명을 인용해 보도했다.

틱톡 모기업 바이트댄스, 인수 협상을 진행 중인 마이크로소프트(MS), 백악관이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지만, 로이터의 보도가 맞는다면 미국 정부가 사실상 틱톡 사용금지 시한을 한 달 반 뒤로 정한 것으로 읽히기도 한다.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 베이징(北京)에 본사를 둔 바이트댄스가 운영하는 틱톡을 통해 미국인 개인정보가 유출돼 국가안보에 해를 끼칠 수 있다는 이유를 들어 미국 내 틱톡 사용금지를 추진해왔다.

MS는 이날 사티아 나델라 최고경영자(CEO)가 트럼프 대통령과 대화한 뒤 발표한 성명에서 틱톡 인수 협상을 늦어도 9월 15일까지 마무리 짓겠다고 밝다.

MS는 “대통령의 우려를 해소하는 것의 중요성을 충분히 인식하고 있다”며 “틱톡 인수에 있어 미국 재무부 등에서 안보 심사를 완전하게 받을 것이며 미국에 제대로 된 경제적 이익을 제공하겠다고 약속한다”고 설명했다.

바이트댄스와 MS의 틱톡 인수 협상은 미국 외국인투자심의위원회 감독하에 이뤄질 예정이며, 위원회는 양측간 합의에 문제가 있다고 판단한다면 이를 저지할 권한을 가지고 있다.

파이낸셜타임즈(FT)는 이날 “사티아 나델라 최고경영자와 미 대통령과의 대화에 이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유보에도 불구, MS는 틱톡 인수를 위한 회담을 강행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도 “MS는 여전이 틱톡 인수에 전념하고 있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달 31일 이르면 이달부터 미국에서 틱톡 사용을 금지하겠다고 했으며,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부 장관은 며칠 안에 관련 조처가 나올 것이라 밝혔다.

틱톡은 15초짜리 동영상 제작해 공유하는 앱으로 주로, 10∼20대 사이에서 인기가 많다.

유행하는 음악에 맞춰 춤을 추거나, 우스꽝스러운 장면을 연출한 영상에 독특한 효과를 줘서 계정에 올리면 친구는 물론 모르는 사람에게도 노출된다.

애플 앱스토어와 구글 플레이에서 틱톡을 내려받은 누적 횟수는 20억건을 넘어섰고, 150개가 넘는 국가에서 8억명 이상이 틱톡을 사용하고 있다.

국가별로는 인도에서 틱톡을 내려받든 횟수가 5억건으로 가장 많고, 중국 1억8000만건, 미국 1억3000만건으로 그뒤를 따른 것으로 시장조사기관들은 보고있다.

가장 활발하게 틱톡을 사용하는 나라는 미국이다. 미국에서만 한 달 기준 8000만명이 틱톡에 영상을 올리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런 틱톡을 미국에서 금지하겠고 엄포를 놓는 배경에는 개인정보 유출 우려가 있다고 미국 일간 뉴욕타임스(NYT)가 1일(현지시간) 진단했다.

중국 베이징(北京)에 본사를 둔 바이트댄스가 운영하는 틱톡을 통해 미국인의 정보가 중국 정부 손에 넘어갈 수 있다는 게 미국이 우려하는 대목이다.

gil@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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