틱톡. © 로이터=뉴스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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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윤다혜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중국 소셜미디어 앱(애플리케이션) 틱톡의 미국 내 사용금지 방침을 선언하자 중국 누리꾼들은 대체로 분노하는 분위기였으나 일부에서는 중국이 미국 SNS의 중국 진출을 막고 있기 때문에 당연하다는 반응도 나오고 있다.
앞서 지난 31일(현지시간) 트럼프 대통령은 "틱톡을 미국에서 금지할 것"이라며 "곧, 즉시(soon, immediately) (그렇게 할 것이다). 내 말은 정말로 즉시 한다는 것이다. 내일(8월1일) 서류에 서명하겠다"고 말했다.
이같은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이 중국 언론을 통해 보도되자 누리꾼들은 대체로 분노하는 분위기였다. '回x' 아이디를 쓰는 중국 SNS 웨이보 이용자는 "눈에는 눈, 이에는 이. 중국도 같은 방법으로 미국에 보복 해야 한다"고 썼다.
아이디 '画x'는 "미국의 방식이 너무 유치하다. 21세기가 된지 20년이 됐는데..보복 방식은 80년 대에 머물러 있다"고 조롱했다.
'薯x'는 "미국의 이번 조치가 자유 시장 경제 체제와 맞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반면 미국의 이번 틱톡 금지 조치가 합당하다고 생각하는 누리꾼도 적지 않았다.
아이디 '今x'는 "중국도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구글 등 미국 SNS를 금지하지 않았나"라며 누리꾼들의 분노가 '내로남불'이라는 반응을 보였다.
'只x' 아이디를 쓰는 사용자도 "중국이 구글을 금지했던 것처럼 미국도 틱톡이 자국의 상황에 맞지 않는다고 판단한 거겠지"라며 동조했다.
한편 2일 트럼프 대통령은 틱톡의 모기업 바이트댄스에 틱톡을 마이크로소프트(MS)에 매각하는 협상 기한을 45일 부여했다고 로이터통신은 전했다. MS는 틱톡 인수를 통해 미국인 틱톡 사용자의 모든 개인 데이터가 미국으로 이전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dahye18@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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