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중국 소셜미디어 틱톡을 미국에서 쓰지 못하게 하겠다고 밝히면서, 사용자들이 반발하고 있습니다. 이미 많은 사람이 쓰고 있었는데, 표현의 자유를 위협하는 것이라는 비판입니다. 틱톡 측은 미국 내 지분을 모두 팔고 일자리 1만 개를 새로 만들겠다며 백악관과 합의를 모색하고 나섰습니다.
워싱턴 임종주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트럼프 미 대통령이 틱톡 사용 금지 방침을 밝히자 온라인은 들썩였습니다.
[뉴스위크 : 미국 내 틱톡 사용자 8천만명 추산…그중 60%는 16살에서 24살로 추정]
사용자들의 비판과 반발이 잇따랐습니다.
표현의 자유에 대한 위협이자, 기술적으로도 가능하지 않다는 것입니다.
[미국 유튜버 : 여러분, 무엇을 해야 할지 모르겠어요. 솔직히 무섭습니다. 정말 큰 뉴스예요. 트럼프 대통령이 틱톡 사용을 금지할 권한이 있는지 모르겠습니다.]
이런 가운데 모기업 바이트댄스가 미국 내 운영권을 팔기로 했다고 로이터 통신이 보도했습니다.
작은 지분이라도 유지하려던 방침을 바꿔 사업을 모두 넘기겠다는 것입니다.
이렇게 되면 개인정보가 중국으로 유출될 것이라는 백악관 주장은 상당 부분 명분을 잃게 됩니다.
그러나 월스트리트저널은 마이크로소프트가 인수 협상을 중단했다고 보도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부정적 입장을 밝히면서 차질이 생겼다는 것입니다.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 (지난 7월 31일) : 많은 일이 있으니 두고 봅시다. 틱톡과 관련해선 많은 대안을 찾고 있습니다.]
중국은 "역효과를 낼 것"이라는 언론 보도로 포문을 열기 시작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틱톡 사용을 금지할 의도가 있는지, 협상 전술인지는 분명치 않은 가운데 틱톡은 지분 매각 외에 3년간 일자리 만 개를 만들겠다는 양보안도 내놨습니다.
(영상디자인 : 신하림 / 영상그래픽 : 박경민)
임종주 기자 , 홍여울
JTBC의 모든 콘텐트(기사)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Copyright by JTBC All Rights Reserved.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