틱톡, 미국 사업 전면 매각 결정…中 언론 “트럼프의 ‘틱톡’ 금지 조지, 역효과 낼 것”

사진=틱톡 공식 홈페이지 캡처

트럼프 대통령이 틱톡의 미국 내 사용을 금지하도록 결정한 것에 대한 대응으로 중국의 동영상 공유 앱 ‘틱톡’이 미국 사업을 전면 매각하기로 결정했다. 중국 언론들은 트럼프 대통령의 조치가 국제 관계에서 역효과를 낼 것이라고 분석하고 있다.

2일(한국시간) 틱톡의 모회사인 중국 인터넷 기업 바이트댄스가 미국 사업을 전면 매각하고 전체 철수를 결정했다.

이 같은 결정은 앞서 지난달 31일(현지시간) 트럼프 행정부가 틱톡의 개인 데이터가 중국 정부에 넘어갈 수 있어 국가안보에 위협이 된다는 이유로 미국에서의 틱톡 사용을 금지하로 결정한 것에 대한 대응으로 풀이되고 있다.

트럼프 행정부의 금지 조치에 따른 틱톡의 미국 사업 매각 소식에 중국 언론은 “틱톡 사용 전면 금지나 틱톡 미국 사업 매각 같은 조치는 근시안적인 정치적 억압일 뿐이며 미국 시장에 대한 기업의 신뢰를 저하할 것”이라는 전망을 했다.

지난달 30일 왕원빈(汪文斌) 중국 외교부 대변인 역시 “틱톡이 대중과 시장의 수요에 따라 다양한 선택을 제공하고 각국 소셜미디어 시장의 건강한 발전에 이바지했다”며 “중국 기업들에 개방적이고 공정하며 차별 없는 환경을 제공하고 무역 문제의 정치화를 중단할 것을 촉구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한편 소셜미디어 ‘틱톡'(TikTok)’ 짧은 분량의 동영상을 편집해 공유할 수 있는 애플리케이션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집에 머무는 시간이 대폭 늘어나면서 전 세계적으로 큰 인기를 얻고 있다.

최서영 온라인 뉴스 기자 sy2020@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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