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운전 중 지지대 부러져…1~2명 아직 잔해 속에
인도 동부 안드라프라데시주의 한 조선소에서 시운전 도중 쓰러지고 있는 대형 크레인. [SNS 영상 캡처] |
(뉴델리=연합뉴스) 김영현 특파원 = 인도 동부의 조선소에서 대형 크레인이 무너져 11명 이상이 사망했다.
2일 타임스오브인디아 등 인도 언론에 따르면 전날 동부 안드라프라데시주 비사카파트남의 힌두스탄조선소(HSL)에서 시운전 중이던 새 크레인이 갑자기 중심을 잃고 쓰러졌다.
M 스리니바사 라오 안드라프라데시주 관광 장관은 "11명 이상이 숨진 것으로 확인됐다"며 사고 원인 조사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이 밖에 부상자 3명이 발생했고 크레인 잔해 아래에 한두명이 더 깔린 것으로 추정돼 사상자는 늘어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고 크레인은 약 30.5m 높이로 70t의 무게에도 견딜 수 있도록 제작됐다.
이날 현장에서는 새롭게 도입된 이 크레인의 성능을 테스트하는 시운전이 실시됐다.
하지만 운전이 시작된 지 몇 분 후 가운데 지지대가 부러지더니 굉음을 내며 넘어졌다.
사고 당시 크레인 위쪽 조종실에는 기술자 등 10명이 있었다.
힌두스탄조선소는 뭄바이의 아누팜으로부터 크레인을 도입했다.
당국 관계자는 "아누팜은 이날까지 해당 크레인에 대한 성능 확인과 시험 운전을 마무리 짓지 못한 상태였다"고 말했다.
cool@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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