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모빌레, 37경기 36골…'세리에A 득점왕+유러피언 골든슈'

이탈리아 프로축구 세리에A 라치오의 '골잡이' 치로 임모빌레(30세·이탈리아)가 세리에A 득점왕과 '유러피언 골든슈'의 두 마리 토끼를 잡았습니다.

임모빌레는 이탈리아 나폴리의 산 파올로 스타디움에서 열린 나폴리와 시즌 38라운드 최종전에서 1대 1로 맞선 전반 22분 동점 골을 터뜨렸습니다.

라치오는 후반에 2골을 더 내줘 3대 1로 졌고, 4위로 시즌을 마쳤습니다.

임모빌레는 이번 시즌 정규리그에서 37경기에 출전해 36골을 기록하며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유벤투스·31골)를 5골 차로 따돌리고 당당히 득점왕에 올랐습니다.

호날두는 같은 날 열린 AS로마와 38라운드 최종전에 결장했습니다.

임모빌레의 이번 시즌 36골은 2015-2016시즌 곤살로 이과인(36골)이 작성한 세리에A 역대 한 시즌 최다 골과 어깨를 나란히 하는 기록입니다.

이로써 임모빌레는 2013-2014시즌(22골)과 2017-2018시즌(28골·공동 1위)에 이어 세 번째로 세리에A 득점왕을 차지했습니다.

더불어 임모빌레는 독일 분데스리가 득점왕인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바이에른 뮌헨·34골)를 제치고 유럽 5대 빅리그(잉글랜드, 스페인, 이탈리아, 독일, 프랑스) 선수들 가운데 가장 많은 득점을 올리면서 '유러피언 골든슈' 영예까지 안았습니다.

세리에A 소속 선수가 유러피언 골든슈를 차지한 것은 2006-2007시즌 프란체스코 토티(26골) 이후 13년 만입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서대원 기자(sdw21@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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