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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박형기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중국의 소셜미디어 앱(애플리케이션) 틱톡의 미국 내 사용금지 방침을 공언하자 이용자들의 반발이 잇따르고 있다고 미국의 CNN이 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2만5000명의 팔로워를 보유한 에히 오미지에는 틱톡 라이브방송을 통해 "모두가 기겁하고 있다. 만약 틱톡 사용 금지가 현실화하면 인스타그램에서 나를 팔로우해 달라"고 말했다.
다른 이용자는 트럼프 행정부가 만약 틱톡의 접근을 금지할 경우, VPN(가상사설망)을 이용해 우회 접속할 수 있다며 그 방법을 자세히 공개하기도 했다.
미국시민자유연합(ACLU)도 "틱톡처럼 수많은 미국인이 소통을 위해 이용하는 앱을 금지하는 것은 표현의 자유에 위험을 가져오는 것이며, 기술적으로 비현실적인 일"이라고 비판했다.
이용자들은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비판을 서슴지 않고 있다. 이용자들은 “헌법에 명시된 표현의 자유를 침해하는 것” “틱톡이 아니라 코로나19에나 신경 쓰라” 등의 메시지를 날리며 항의하고 있다.
앞서 틱톡 이용자들은 트럼프 대선캠프가 지난 6월 11일 오클라호마주 털사 유세 입장권 신청자를 모집하자 이를 사전에 대거 예약해놓고 행사장에는 나타나지 않는 방법으로 트럼프 선거유세를 방해하기도 했다.
틱톡 이용자들은 당시 서로 입장권 신청을 독려한 것으로 알려졌다. 결국 1만9000명을 수용하는 행사장은 유세 내내 2층 좌석이 텅 비어 있었다. 열기가 시원치 않자 트럼프 대선캠프는 유세장 밖에서 하려던 야외행사를 취소했다.
20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유세가 행해진 오클라호마주 털사의 BOK 센터 2층 관중석이 거의 비어있다. 한 시민이 휴대폰 삼매경에 빠져 있다. © 로이터=뉴스1 © News1 박형기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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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미국 내 틱톡 이용자는 1억5000만 명에 달하고 대부분 10대가 이용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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